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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밤늦게까지 만화를 보았는데...
2015.07.08 13:38
어제밤에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밤 10시에 기계 제작 일을 끝내고 1층에서 3층으로 올라 왔지만 정작 잠자리에 들지 않고 만화를 보았으니까.
새벽 4시까지 황성의 무협 만화 <창세기>를 봤다. 황성 만화를 파일로 다운 받아서 보다보면 이상하게 집중력이 높아 진다. 1편부터 30권까지 내용 중에 한 권만 보고 다음 권은 나중에 보려고 해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일사 천리로 몇 시간을 만화에 몰입하게 된다. 중원(중국)의 무림인들이 칼(검)을 들고 싸우는 세계. 절벽, 동굴, 여자, 군중, 화려한 칼춤, 장풍, 허공을 날아 다니는 기술...
땀을 흘리게 하는 흥미, 서스펜스, 그리고 긴장감을 유발하는 스토리가 압권이었다.
그래서 새벽 4지 쯤에 잤다.
아침에는 눈을 뜨니 9시.
큰일 났다. 아내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므로 내가 모친을 아침밥을 먹여서 9시에 오는 복지관 차에 태워보내야 했다. 밥통에 밥은 있지만 찌게가 없었다. 부랴부랴 밥을 퍼서 상에 넣고 찌게 하나를 만들어서 상 위에 놓았는데 벌써 9시. 할 수 없이 80세의 노모의 입 안에 수저로 밥을 몇 숫가락 떤 넣고 일으켰다.
"엄니, 늦었어... 그만 일어나서 나가!"
그리곤 벌떡 일으켜서 3층 계단을 데리고 내려가서 집 앞에 세우놓자 복지관 차가 도착했다. 위기일발의 순간이다.
어젯밤에 만화를 늦게까지 본 결과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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