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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법원 경매에서 낙찰 받은 축사 (87) -이사를 올 사람 ㅜ2008-09-27 08:00
2009.03.10 08:40
불록 벽돌로 쌓은 내부에 다시 조립식 샌드이치 판넬로 벽을 두르는 작업을 진행중이었다.
"우리가 천만원을 들여서 내부를 꾸미겠습니다!"
축사에 이사를 와서 현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A라는 사람이 찾아 와서 몇 일전에 말했었다.
"그럼, 그렇게 하세요!"
"조립식 판넬로 공장 내부를 막아서 건조장을 만들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방의 2층에 숙사를 만들고..."
"모두 A씨에게 위임할께요!"
내 머리 속은 온통 세를 나가면 두 집이 되고 30만원씩 60만원이라는 생각뿐이었다. 300평의 공장으로 3000만원이 넘게 재료비를 들여서 수리를 할 때만 해도 들어올 사람이 70만원씩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런데, 서로 의견이 맞지를 않았고 무엇보다 들어오는 사람이 알루미늄을 녹이는 시설을 설치하게되면 그을음으로 보수한 건물이 버리고 그 쪽 공장의 주인이 대천리의 부녀 회장이라는 것이여서 찾아가서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우리도 질렸어요! 월세를 주지 않다보니 보증금으로 까나가고 있어요!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충고를 하는 것이었다.
부녀 회장의 말을 듣고 나는 신중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여기 주인 아주머니와 상의하여 더 계세요!"하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고 결국 보증금으로 받았던 100만원을 돌려주는 결과를 낳고 말았었다.
그 뒤, 지금의 세입자를 만나기까지 빈 건물로 1년 동안 방치하였었다.교차로 광고와 옥천 신문에 몇 번 올렸었지만 한 번씩 와 본 사람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너무 멀고... 소로길이여서 안되겠네요!"
"공장 전기가 동력이 아니여서 전혀 안되겠습니다!"
그렇게 조건이 안된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 갔으며 백방 노력은 했었지만 헛수고가 되다보니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우연히 우리 집에 들러 부속품을 가공을 의뢰한 사람에게 내가 말했었는데 그게 적중했고,
"이사를 하여야 하는데 잘 됐네요! 그런데, 저희들은 살림집이 있어야 겠기에..."하는 것이여서 올봄에 공장 내부에 2층으로 슬라브로 콘크리트를 치고 아래를 살립 집으로 꾸며서 A 씨가 세를 들어왔었다.
이번에는 그 A씨가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겠다고 몇 일전부터 제의를 하여,
"그럼, 그렇게 하세요!"하고 선뜻 허락했었는데 어제 아침에 찾아 갔을 때는 마침 조립식 건축업자가 공장 내부에 칸막이 시설을 하고 있었다.
-생각 모음-
내 염두에는 이런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었다.
'들어간 돈이 얼마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