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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낙찰 받은 축사

법원 경매에서 낙찰 받은 축사 (68)

2009.03.09 17:20

文學 조회 수:3113

   둘 째 처남은 아내의 바로 위 오빠였다. 그런데 딸 아이가 함께 있게 되면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외삼촌이 담배를 피워 죽게어요!"
  "....."
  그래도 나는 둘 째 처남에게 전화을 하지 않는다. 그의 핸드폰은 늘 받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이혼하지 않은 J.U 라는 처남댁이 미치고 환장하겠다고 하는 것이고...
  뚜렷한 직장이 없다보니 일이 있을 때가 있고 없을 때는 없었다. 도로의 차선을 그리는 개인 회사에 한 팀원으로 일을 하는 듯했다. 그가 금긋는 기계를 사야한다고 기백만원의 돈을 쓴 것도 기실 변명에 불과하였지만 형제, 친척들은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오빠 말은 콧방귀도 뀌지 않아요! 이제 집안에서는..."
  아내가 늘상 하는 말이 그말이었다. 그런데 어쩌다가 우리와 연관이 되었던가! 그것은 자신들이 아파트가 임대 기간이 끝나서 개인에게 분양을 받게 되면서 아내 앞으로 명의를 올려 놓으면서 시작되었다. 처남과 처남댁은 카드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였기 때문에 직장다운 직장생활을 할 수 없었다. 봉급이 모두 차압되었으므로 명의를 여동생인 아내 앞으로 한 것인데 기실 그게 우리에게는 불리한 일만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지금의 아파트도 처남댁이 수원의 처가로 아이 둘을 데리고 이사를 갔으므로 그가 장모님과 둘이 살고 있다가 결국에는 팔게 되었고 우리가 현시가의 돈을 주고 구입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 왜냐하면 지금 판매를 하면 처남이 1가구 2주택으로 많은 세금을 물게 된다는 사실을 관가할 수 없어서다. 그래도 그는 우리에게 판매를 하여 아파트의 명의 이전과 이사해야 되는 이중적인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그게 과연 우리에게는 호기였을까?
  지금에 있어서 딸 아이가 대학에 진학하면서 대전광역시로 나갔고 관저동에서 혜천 대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함께 생활을 한다. 그는 작은 방에서 딸 아이는 안방에서 가제 도구를 넣었고 잠은 거실에서 장모님과 함께 잔다고 했다.
 
  우연곡절 끝에 사실상 다음 해에는 아들과 옆집의 O.M 라는 아이까지도 그곳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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