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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중고 천막 기계를 수리해 놓고...

2015.03.14 16:06

文學 조회 수:680

                                                                 

 오늘은 중고 천막 기계를 대전에 있는 한 천막사에 납품한다.

 어제밤에 12시까지 작업을 하면서 맞춰 놓긴는 했지만 다시 아침에 손을 더 봐야 할 듯 싶다. 

중고 기계 치고는 거의 다 교체를 하여 새 거 수준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세상을 들여다보면 천태만상의 요지경 속이다.

  수많은 이들이 각자의 삶에 맞물려 돌아가면서 살고 있었다. 나는 그 중에 아주 작은 일부였다. 하지만 내 주변에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은 매우 현실적이다.

  아이들이 있는 대전의 아파트로 간다고 아내가 따라 나선다. 그래서 대전 성남 4가에서 내려 주고 기계 설치를 하러 헤어졌다. 공장에 남아서 부산에 납품할 중고 기계를 작업해 주웠으면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고집을 부려서 차 안에서 다투웠는데...

  "왜, 미리 알려 주지 않고, 갑자기 애들 한테 간다는 거야! 지금 늦었는데..."

  "기계 나갈 때 나도 쉬어야지... 죽어라고 일만 해서 뭐해"

  아내가 되려 짜증을 낸다. 그래서 함께 타고 나갔다. 하지만 차 안에서 아내에게 화를 냈다. 밖에서 아내가 나오기를 한참을 기다렸지만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차 안에서 계속 다퉜고...

  "하지만 고압파이프와 모터를 구입하고 다시 기계 남품을 하여야 하는데 늦지 않았을까?"

  "토요일이라고 열 두시까지만 하겠어...요."

  "그래도 미리 얘기를 했으면 기계를 싣는 도중에 당신이 올라가서 옷을 갈아 있었으면 되었잖아.."

  "나도 하루 쯤 쉬고 싶고...."

  "그래, 알았어!"

  사실상 아내는 아이들이 기거하는 대전의 아파트에 청소를 하러가는 것이다. 파출부터럼 뒤 치닥거리를 하기 위해서 간간히 찾아 갔지만 방 안에는 거지 소굴처럼 늘 어지러웠고 이번에는 방 안에 애완견도 들여 놓고 키우고 있었는데 오후에 찾아가서 아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 올 때 발견하고 나는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

  "이 놈들이, 개는 왜 방 안에 들여 키우고 난리지..."

  아, 모든 게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자식들조차 늘 부모 속만 썩이는 게 또한 그렇다.

  "나는 개를 키우는 방 안에 발도 딪지 않을꺼야!"

  "알았으니 들어오지 마요!"

  방 안에 누군가가 있었지만 나와 보지 않는 것을 나는 보았었다. 누군가 배란다 쪽으로 재빨리 숨어 버리는 것을...

  딸이 서울에 의료보험공단 시험을 보러 간다고 하였으니까 아들임에 틀림없었지만 간섭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그냥 무관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식이 애물단지였다.

  방안에 애완견을 키우는 개집이 씽크대 아래 놓여 있고 현관과 안방 쪽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울타리가 세워져 있었는데 그게 또한 너무나 보기 싫고 지저분해서 바라 보고 있자니 분노가 치민다.


 불안이 가중되었다.



                                                                         2

  나는 기계를 내려 놓기 전에 토요일에 오전 근무를 하는 'ㄱ'과 'ㄴ'이라는 곳에 먼저 들려서 모터와 파이프를 샀다. 그리고 목적지인 'ㄷ'이라는 곳에 갔다. 기계를 내려 놓고 위치를 정하여 설치를 한 뒤 시운전을 한다. 'ㅁ'이라는 곳에서 25년간 근무를 하다가 독립을 하여 가게를 차렸다는 'ㅁ'에 성격 됨됨이가 말을 하면서 금새 파악이 된다. 계속하여 줄담배를 피워대는 그가 다른 두 사람이 없는 동안 내게 나머지 잔금으로 칠십만원을 건네면서 말했다.

  "누가 물어 보면 이백 칠십만원 주고 판매했다고 해 줘요"

  "예?"

  나는 잠시 그 내용을 물었다.

  "기계 값을 이백 칠십만원이라고 하시라고요"

  나는 앞서 여자분이 그와 함께 있던 것을 상기해 본다. 그 사람이 누이라고 했는데 가게는 사실 그 사람이 돈을 댄 것같다는 생각이 머리 속ㅇㄹ 스쳤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오샙 만원을 떼어 먹으려고 하는 것이고...

  이사람이 직장 생활을 하던 'ㅎ' 이라는 곳에 'ㅎ'도 내게 자주 속여 왔었다. 기계를 고치고 수리비를 더 청구하게 한곤 자신에게 달라고 한 적도 있었으니까. 그렇다면 이 사람도 그런 부류였던 것이다. 


  그런데 계속하여 담배를 물어대는 'ㅁ'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는 기계에 대하여 설명을 늘어 놓는다. 하지만 수동으로 작업하는 기계의 발판을 눌러대는 상태가 영 선찮다. 나보다도 더 힘이 없어 보이는 것이다. 앞으로 가게를 운영해 갈 수 있있을지 심히 염려스럽다. 그리고 정직하지 않은 부분까지 종합해 볼 때 영 믿음이 가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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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