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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중풍인 모친의 의식 구조
2015.01.07 14:18
중풍으로 함께 생활하게 된 80세인(올해) 모친이 어제밤에는 세 벌이나 내복 바지에 오줌을 쌌다.
낮에는 대변을 봐도 닦지를 못해서 바지 속에 똥을 묻히고 다니다가 온통 다리에 똥칠을 하여 또 버렸건만 밤에는 시도 때도 없이 오줌을 싼다.
요양원에 보내면 불쌍해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하루밤에도 세 번째씩이나 오줌을 바지에 싸게 되니 집에서 함께 생활한다는 자체가 고역이었다. 그나마 내가 치닥거리를 하는 게 아니라 아내가 힘들어 하니 어찌 괴롭지 않겠는가!
"그래 이제 어쩔 수가 없어요! 요양원에 가야지..."
그렇게 다짐을 해 둔다. 하지만 하루밤에 세 번씩이나 오줌을 싸서 바지와 이불을 모두 버렸다고 해도 요양원에 맡길 수는 없다는 판단이 든다. 그러하고 이대로 매일 지속된다면 안 되었으므로 경각심을 갖게 할 필요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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