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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겨울을 맞는 모친의 심정

2014.12.05 17:21

文學 조회 수:510

  모친은 올 해 겨울이 처음인 것처럼 낫설어 한다.

  "어휴, 추-워!"

  현관문 밖으로 한 걸음을 떼어 내려다가 이내 돌아서면서 하는 소리다.

  6월에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모친은 모든 걸 낫설어 했다. 처음에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었던 2개월의 병원 생활. 그토록 어려워서 발걸음조차 떼어 놓지 못하다가  이제 겨우 혼자서 걷는 것에 익숙해진 터였다. 왼쪽사지에 마비가 찾아와서 모든 걸 어줍어 하던 터였다.

  "왼 쪽편은 아무 것도 못해! 신발조차 못 신어! 옆구리에서는 찬바람이 씽씽 불고..."

   늘상 회피만 하고 스스로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겠다고 선언을 하였지만 요양병원에 데려다 놓고 두고 보는 동안 절실히 느꼈던 바가 있었던 모양. 이제는 조금은 혼자서 발걸음도 떼고 설겆이도 하며 간단한 걸레질은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움짐임에 대하여 주저하고 힘에 부치면 좌절하며, 남에게 의지하는 것에 최선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었다. 

   

  겨울철은 최고의 난관과도 같이 모친에게 문 밖으로 외출을 허락하지 않는 모양이다. 

  중풍에 걸리고 처음 맞는 겨울이다. 끔찍히 추위를 싫어하는 데 그러지 않아도 늘상 추위를 타곤 했었지만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움추러 드는 게 예사롭지 않았다. 병자의 모습 그대로였으니까?

  마치 굼뱅이가 하얀 속살을 깊은 거름더미 속에서 삽질로 인하여 추위가 한창인 지상으로 불쑥 솟아 오른 뒤에 뒤집혀진 모양으로 바둥되는 것처럼 윤잔 스러운 것이다.

  "봐라, 손 발이 얼음장처럼 시리고 온몸이 덜덜 떨리는 게 견딜 수 없이 추워! 환자인 나를 밖으로 내몰다니... 해도 너무하지 않니!"

  "엄니는 오늘로 사일 째야! 밖에 나가지 않은 게.... 신발 신고 나가자!"

  결국 나는 모친을 데리고 밖으로 나섰다. 그렇지만 체 10분도 되지 않아서 춥다고 난리였다.  

  "넌, 아들도 아니야!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모지니..."

  "오늘은 햇빛이 내려 쪼이는 게 따뜻한 데 뭐... 삽 십분은 있다가 들어가요?"

  "싫어! 바람이이렇게 찬데... 어떻게 그냥 서 있으라고... 넌, 일을 하느라고 못 느끼겠지만 난 너무춰서 얼어 죽을 것 같단 말이야!"

  "일을 하면 춥지 않은가! 참는거지..."

  "그래, 일을 하느라고 았다갔다 하잖아! 그래서 안 춥고 나는 오돌오돌 추워 죽겠다고!"

  하면서 소리를 빽 지른다. 

  모친은 이렇게 하는 게 아주 강하게 반발하 것이었다. 그러면서 꼬집어서 말하는 게 언제나 자신의 안위를 끔찍히 위했지만 남의 생각은 눈꼽만치도 안 했다.  


30분은 !여간해서는 이런 기회   

  유난히 겨울을 향해 춥다는 표현을 마치 처음 겨울을 맞이하는 어린아이처럼 낫설어 한다.


  이 겨울철에 내가 일 손을 놓게 되면 우리 가족은 굶어 죽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모든 게 내게 의지하여 생활하여야 하는 것처럼 올 겨울은 또한 모친이 덤으로 살고 있었는데...

  겨울을 맞이하여 그야말로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낫설은 계절처럼 모친은 자조적(自嘲的 : 스스로 비웃음)이다. 알다가도 모르겠는데 모친은 아주 처음 겪는 겨울처럼 유난스럽게 추위를 타는 것이다.  

  지금의 경우도 일을 하기 때문에 나는 춥지 않고 자신은 환자이기 때문에 추위를 탄다는 것과 마땅히 이런 추위에 밖에서 운동을 한게 되면 큰 일이 날 수 있다고 엄포도 놓고 한편으로는 꾸지람도 하면서 강조하는 것이다. 아주 기발한 순발력이다.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하도록 유도를 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하면서 예의 고집스러움으로 인하여 내 손을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 갔다. 


  모친에게 햇빛을 쏘이면 자연스럽게 <비타민 D> 가 생성되어 면역력을 길러줄 것이라는 내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돌발적인 상황이었다. 그만큼 강력하게 내 주장을 묵살한 체 선뜻 3층으로 계단을 밟고 올라 갔다.

  나는 행여 계단에서 넘어지지 않을까? 뒤따라 갔지만 벌써 계단은 다 오르고 현관문앞에서 대답을 한다.

  "엄니, 다 올라 갔어!"

  "그래, 문 앞이다."

    모친은 자신의 신체적인 결함에 대하여 아주 민감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행동에 제약을 스스로 갖고 있는 듯 조심하였다. 

  그만큼 더 살고 싶은 욕심이 대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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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