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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초상(肖像)
뇌경색 이후 모친의 변화
2014.08.27 08:26
3층 계단을 뇌경색을 당했던 모친이 다닐 수 없었지만 오늘은 마침내 혼자 내려 가는 것이 아닌가! 누가 부축해 주는 것도 아니고 옆에 있어 달라고 하였지만 무정하게 거절을 했다.
"계단 냬려가시게?" "그래!" "그럼, 오늘은 혼자 가 봐요!"
"안... 돼... 안 돼!"
연거푸 두 번씩 반복하여 거절을 하였지만 나는 오늘은 그냥 두고볼 참이었다.
"할 수 있는데... 왜, 혼자서 못한다고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해요!"
"그럼, 그래볼까!"
모친은 항상 그랬다. 뇌경색 이후 많은 부분을 혼자서 해내지 못해 왔었지만 서서히 인식이 바꿔기 시작하고 있었으니까! 놀라운 점은 이 변화에 대하여 모친은 끝내 적응하지 못할 것처럼 보여 왔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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