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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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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망아,
너희 새끼들은 세상을 체 알기도 전에 죽었구나!
비록 3일 밖에 되지 않은 새끼들을 땅에 묻는
나의 심정과 어미로서의 네 모성이 얼마나 강한가는
둘째치고라도 이제는 잊어야만 한다.
너희 세 번째 출산이 여름이 아닌 가을에 이루워져서
밤의 기온이 차갑게 내려갔으며
새끼들에는 치명적인 저체온으로 인하여
그만 감기에 온몸이 싸늘하게 식었다는 사실은
네가 자책하고 절망하기에 앞서
출산의 시기가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거라!

-나의 위로 시-


똘망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새끼들을 묻는 것은
새끼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체념을 하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숨어 있었음을 부정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잊는데 도움을 주려는 나의 의도,
가급적이면 빠르게 잊으라고 확인,
그리고 앞으로 이런 실수를 갖지 말라는 주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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