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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새벽 6시.

  일어나자 마자, 이침 식사를 했다. 

  그리고 어제 저녁에 실어 놓은 기계를 싣고 경기도 이천으로 출발.

  이천 IC 에서 빠져 나와 1km를 서울 인천 방향으로 우회전 해서 진행하다가,

  "아, 방금 지나 갔습니다만... 반대로 U턴을 하여 돌아와야 할 듯..."

  "그래요! 오십미터 앞에 U턴 하는 곳이 있군요. 그럼, 돌아 가죠!"

  핸드폰으로 서로 통화를 하면서 연락을 취했기 때문에 도로변에서 내 차를 보고 지나쳤다는 것을 알려 주웠으므로 곧 신호등 앞에서 U턴을 하여 100m  쯤 경사진 비탈길을 오르자 길가에 나와 있는 남자가 보였다. 그가 조림식 콘테이너 앞에 서 있었던 것이다. 그 콘테이너에 써붙여진 상호가 눈에 띈다.

  'ㄱ ㄴ 천막사'

   도로변에 위치한 ㄱ ㄴ이라는 개인업소.

  이 사람은 전라남도 해남에서 귀농을 하던 43세의 사내였다. 키가 훨칠했는데 속이 빈 강정처러 야무져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음이 넓어 보여서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격다짐으로 싸워서는 안 된다. 너무 흥분을 잘하다보면 거래처 손님과 싸우게 되고 그로 인하여 신용에 대한 불신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그러므로 그의 인상을 볼 때 조금은 이해심이 있어 보였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앞으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불상사와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그것을 무난하게 넘길 수 있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인간성이 좋은 게 유리하다. 물론 43세의 나이에 미혼이 부적격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고향에서 둘 째 아들로 부모의 생활을 물려 받아서 농업을 천직으로 생각해 왔지만 결국 지금까지 벌어놓은 밑천이 없이 이곳 이천으로 무작정 상경(?)을 하여 '모 천막사'에서 2년 정도 근무하면서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그리고 한 달 전에 이 조그마한 콘테이너 가게을 월 50만원에 얻고 개업을 하였다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 앞서 얘기를 했듯이 정직한 인간성이 가장 큰 재산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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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길가 편의 흰색 승용차가 세워져 있는 길 옆 공터에 콘테이너를 놓고 세 값만 50만원을 받다니...'

  그렇지만 세를 얻어서 들어오는 사람은 그것도 감지덕지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나마 도로를 바라보고 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포부를 품을 수 있었으니까! 그나마 천만다행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에 현혹되는가!

  각가지의 명목으로 그렇게 해서 새로운 사업의 시작되고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 그리하여 구매자와 판매자들간에 원활한 요구가 성립됨으로서 그나마 사업을 운영하고 더 미래를 기약할 수 있어 왔었다.  하지만 이 길은 너무도 멀고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을 때 보다 나을 것같아서 영농을 포기하고 올라 왔어요!"

  우리가 기계를 콘테이너에 설치를 하고 시운전을 끝낸 뒤에 서로 헤여지기 직전에 나는 그로부터 감회를 듣게 된다. 이것은 사실 기쁨이라던가 확실한 성공을 기약할 수만은 없었지만 가느다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음이 틀림이 없었다. 농촌에서는 사실 희망이 없었다. 그 희망이 없는 좌절감과 살실감에서 지금은 터널을 빠져 나왔을 때와 같이 환희에 벅차 있는 것같았다.

  "사업을 시작하려면 처음에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기 마련인데... 부모에게 돈 좀 빌렸어요?"하고 내가 물어 본다.

  "웬걸요! 농촌에서 근근히 먹고 목에 풀칠하기 힘든었는데... 어떻게 돈을 빌려 달라고 해요. 그럴만한 돈도 없을 뿐더러..."

  "그럼, 형제들은 없나요? 결혼은 하지 않았으니까... 대부분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안사람이 돈을 빌려 오죠!"

  "제가 차남이고... 형제는 위로 형이 있지만 처지가 그래서..."
  "그럼, 빚은 지지 않았나요?"

  나는 의외로 'ㄱ ㄴ' 이라는 사람이 호감스러워서 재차 물었다. 


  내가 볼 때 꾹 눌러 참고 몇 년을 이곳에서 사업을 하다보면 자리가 잡히게 될 것이다. 아마도 그 때쯤 되면 내게 어떻게 변모된 모습을 보일 것인가! 사람을 평가할 때 비전을 계획하고 현실에 과감하게 뛰어드는 편이 유리할 경우가 많았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고 잘된 경우를 따라서 식물이 꽃 씨를 퍼트리듯이 주위로 파고 드는 것이다. 이것이 유리한 점은 주변의 환경이 비슷하며 또한 자신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함께 있다는 점이었다. 

  내가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기계를 제작하여 판매를 하여 왔지만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경우로 나뉘곤 한다. 대부분 빚을 짊어지고 시작한 사람은 얼마 견디지 못하고 그만 두는 경우가 많았다.  너무 많은 기대를 갖고 시작해도 그랬다. 사기성 있는 사람도 오래 버티지를 못하였다. 정직하고 묵직하니 자신의 신용을 내세워서 의뢰자의 주문에 맞춰서 갖고 있는 기술을 발휘하는 사람은 인정을 받게 되고 사업이 커졌다. 그렇지 않고 이익만을 추구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변명만 늘어 놓게 될 경우 곧 폐업하고 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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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