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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아침에 찔끔,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그마저 그치고 다시 하늘이 개었다.

 

  오늘 아침에는 세 마지기(한 마지기는 200평 정도) 밭에 제초제를 뿌렸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제초제를 뿌리는 날에 비가 올게 뭐람! 흥, 농사도 하늘이 도와야 잘되는데..."

  "하기사, 안 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정말 여태 가뭄이 들고 햇빛이 쨍쨍 나더니만 오늘은 비가 오네!"

  A씨의 부인은 그에게 약을 올릴 심보였다.

  "에이구, 멀쩡난 날을 놔두고 하필 흐리고 비가 오는 날만 골라서 제초제를 뿌린다고 하니 맨날 농사가 그만 망쳐 놓지... "

   그녀는 시골에 와 있는 게 영 마땅찮았다. 그래서 늘 골이 나 있던 차였는데 잘 됐다 싶어 싸 붙이는 것이다.

  구 사람은 집에서 불과 백 여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산밭에서   풀로 뒤덥여 버린 들깨 밭을 망연자실하니 바라보면서 그나마 건질 게 있는 건 호미로 풀숲에서 들깨로 보이는 건 찾아내서 주변의 풀을 호미로 긁어서 뽑아 내었다.

  "맞춤현 농사를 이런 때 두고 하는 말인가 봐!"

  남편이 그나마 좀 여유를 부리는 건 다행스러웠다.

    "맞춤형이 뭐요! 고생만 작작하는데..."
    "추적 수사, 추적 암세포 박멸? 그리고 전쟁에서 말하자면 숨어서 총을 쏘는 군인을 뭐라고 하더라..."

  "그건 암살자, 교살자, 척수병... 아! 생각이 금세 떠 올랐는데... 그래, 보병이라고 했던가!"

  "그래... 생각이 날 듯 하다가 안나네! 여튼 우리가 풀 숲에서 추적 수사를 하는 건 맞지!"

  

  풀을 뽑던가 호미로 긁어서 들깨만을 둥글게 표시를 해 두면 그 주변의 풀을 남편이 제초제를 맨 농약통을 벅벅 거리면서 돌아 다니면서 분무기로 약을 쳤다.

 

    "근데 왜 나는 농사를 짓지 못할까? 아무리 해도 농사가 허당이지 뭐야!"

  육십 이세에 정년 퇴직을 하여 노년을 전원 생활을 할까? 하고 찾은 것이 시골에 터밭을 가꾸고 사는 거였다. 그래서 우선 토지를 장만하고 전원주택을 지었는데 목조주택이었다. 시골이다보니 시멘트로 집을 짓는 건 너무 시일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었다. 레미콘 차량과 펌프카를 부를 수도 없었다. 너무 멀다보니 오지 못하고 돈을 많이 요구했으므로 사실 간편하고 시일을 단축 시킬 수 있다는 말에 그만 목조 주택으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들었었다. 외관에 인조석을 붙였고 스치로폰으로 외벽을 쌓고 그 위에 다시 미장을 하는 최신공법이라는 건축에 현혹된 것이다.

  사실 외향을 놓고 볼 때는 깔끔하고 보기는 좋았다. 단지 불쏘시게처럼 불에 약하다는 사실이 너무도 불안했고 그것으로 인한 스트레스라 문제였지만...

 

 

 

 요령을 피운다고 경운기로 밭을 갈고 들깨를 심었었는데 전부 풀밭으로 뒤덮여 버렸다.

잠시 한 눈을 팔아서 여벌(?)로 생각했던 게 그만 이렇게 농사를 버리게 된 이유였다.

어제는 조금이라도 살려 볼까 싶어서 풀 밭에서 치여 들깨가 살아 남아서 박박 악을 쓰고 있는 곳을 찾아서 잡초를 둥글게 호미로 파 내었는데 그게 가물에 콩 난 것처럼 드물었다.

  "에이구, 어찌 농사 짓는 게 이렇다야!"

  아내가 그렇게 쓴 소리다. 하지만 농촌에 와서 살겠다는 건 순전히 그의 오기였고 아내는 끝내 농부의 아내를 거부한다.

  어찌난 잔소리를 해 대고 참여를 하지 않는지 불만이 쌓여 갔지만 여전히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하였다.

 

 농사 일을 처음 하게 되면서 제 때에 심지 못한 작물들이 간혹 열매도 맺지 못하고 떨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젼혀 수지를 맞출 수 없었다.

  "농사 일은 고역인 반면 돈벌이는 안돼지!"

  그렇게 다들 그런 소리를 하는데 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하다가 겨우 깨단게 되기까지 3년 정도가 되었던 것이다. 

 

  농사 일이 전무한 A씨.

  귀농을 하게 된 것은 3년 전이었다. 그런데 농사 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었다.

 

  오히려 땅을 갖고 있으려니 때를 맞춰 밭을 갈고 곡식을 심어야만 했으므로 품이 더 들었다. 여기서 품이란 힘든만큼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물론 농촌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지요! 특화지역이란 게 있어서 어느 곳은 포도가, 다른 곳은 감이, 또 다른 곳은 들깨를 심어서 그것을 농가 수입으로 삼는 곳이 생기게 되기 마련이다. 이것은 그야말로 특별한 케이스였다. 그래서 첫 해 농사에 많은 기대를 걸고 다른 농가처럼 특화 작물을 심었었다. 하지만 왠 걸 잔뜩 기대를 갖고 심었던 농작물에서는 수입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기까지 무얼 그렇게 힘들 게 바둥바둥 대었는지 모를 일이다.

  그이 푸념은 사실 농촌에 와서 늘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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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