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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34. 똘망이 새끼(4)(2008-02-18 02:51:59)
2009.05.24 09:12
똘망이 새끼를 벌써 3일 째 물에 빠트렸습니다.
무더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오후 1시였습니다. 집에서 대략 500 미터 상류에 있는 하천의 물이 고여 있는 보까지 뛰어 갔기 때문에 힘들어 하는 세 마리의 개
들에게 세면트로 연결된 축대(보)를 따라 반대면 둑으로 건너갔습니다. 한쪽은 하천을 따라 연결된 뚝방길이지만 다른 한쪽은 옥천서 영동까지 연결된 4차선
국도입니다.
똘마이 새끼인 검둥이 강아지는 곧잘 뒤따라 와서는 보를 막아 놓은 세 칸의 칸막이 앞에서 머뭇거립니다. 그 거리가 대략 5~센티에 이르러 합판으로 물을 막
아서 고여 있게 한 수문이 위치합니다. 그것이 세 칸으로 가운데 것은 더 멀었지요. 베리와 똘망이도 처음에는 이곳을 건너 뛰지 못하여 물에 빠졌었습니다.
그들 두 마리의 개들도 우리 집에 왔을 때는 새끼였었지만 지금은 절대로 물에 빠지는 일이 없습니다. 그만큼 훈련이 잘 되었기에 건너 뛰는 것에 일가견이
있었지만 검은 강아지는 망설이고 뛸 생각을 안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뒤로 빼는 엉덩이를 밀었더니 그만 물에 빠졌습니다.
"첨벙!"
물소리를 듣고 제 어미인 똘망이가 뛰어와서 안타깝게 바라봅니다만 어쩔 수 없는 모양으로 나와 번갈아 가면서 바라보았습니다.
"엄마... 헛푸, 나 물에 빠졌어요! 살려 주세요~"
"..."
안타까운 모습으로 새끼를 바라보는 똘망이는 이내 포기를 합니다. 그렇지만 새끼는 죽어라고 헤엄을 치지만 이상하게 뒤로 가고 있었습니다. 자꾸만 뒤로
멀어져 가는 탓에 붙잡을 수 조차 없이 되어 버리자 나는 나무를 찾아내어 건져 올리게 되었지요. 얼마나 헤엄을 못칠까마는 3 일 째 연습을 했는데도 물에 떠
오르지 못합니다. 허우적 대기는 해도 요령이 없다보니 물속으로 빠지는 듯 싶었고요. 아마 새끼여서 학습에 대하여 그다지 인식을 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이제 어지간해서는 수영을 할만도 한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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