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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50세부터...

2인실과 6인실 병동

2014.01.06 23:46

文學 조회 수:107

환자들이 보험혜택이 있는 6인실에 입원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이럴 때 환자들이 최대 40배까지 비싼 곳으로 내몰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른바 '메디컬 푸어'를 양산하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인 상급 병실료 문제를 먼저 남정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54살 이 모 씨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열흘 넘게 입원 중입니다.

그동안 5인실을 써왔는데, 병원 측에서 2인실로 옮기라고 해 걱정입니다.

아직 수술도 받지 않아 언제 퇴원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하룻밤에 16만 원 하는 병실료가 큰 부담이 되섭니다.

[이모 씨/입원 환자 : 16만 원이면 너무 많은 차이가 나고, 그에 비해 환자가 받은 특별함도 없고. (6인실보다) TV하고 화장실이 약간 큰 것하고 비데, 그것밖에 없어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병실은 보통 6인실입니다.

한 방에 병상이 6개, 환자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면적은 6.5㎡입니다.

상급병실인 2인실을 보겠습니다.

2인실은 병상당 면적이 9.5㎡로 6인실 보다 1.5배 넓고 화장실이 별도로 있는 게 다릅니다.

다소 공간 여유가 있는 대신에 병실료는 12배나 비쌉니다.

3, 4인실은 6인실과 거의 차이가 없는데도 돈은 6배를 더 내야 합니다.

상급병실의 편의시설이나 서비스에 대한 기준이 전혀 없어 상급병실로 간다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사실상 병원의 수익 창출을 위해 상급병실이 쓰이는 셈입니다.

입원환자의 60%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상급병실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건보 대상을 3, 4인실로 올리는 방안 등을 이달 중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발이 클 의료수가 인상 외에는 병원들의 수익을 보전해 줄 방안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선탁)  

남정민 기자 sbscnbc@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