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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은 자꾸만 커져서 머리 속을 가득 체워 놓는다. 결국 모두 토해 놓지 않으면 안될 지경이 된다. 그렇다면 이 때 필요한 만큼 조정을 하자! 우선 그 내용을 조합하여 엣세이 형식으로 쓰면 어떨까? 또한 그것을 나중에 조금 수정하면 책이 될테고... 그래, 이곳을 삶이 충만한 얘기체 형식으로 그려내는 것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삶의 엣세이 (essay)

부산 출장 (145)중에...

2013.12.22 11:54

文學 조회 수:1567

 

4. 이런 고역중의 고역을 참는다. 참으로 다행인 점은 내가 글을 쓴다는 사실이다. 여행 중에 열차 내에서……. 이것마저 없었다면 얼마나 지루했을까? 이 여행이 지속되는 게 견딜 수 없도록 슬퍼졌을 터였다. 열차 여행이 주는 의미가 얼마나 기쁨을 주는지 모른다. 오히려 공장에서 일하는 시간은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매일 출장을 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의 나는 행복하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이 고행의 길처럼 느껴지는 것은 고통을 동반하는 탓이다. 잠을 자기 위해 눈을 감지만 좀처럼 자세가 불편하여 잡념만 일어나고 있었다. 동대구역을 지나고 경산 역을 지났지만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피곤이 엄습하지만 몸을 짓누르는 무게만큼 정신력이 새로워진다. 이런 여행도 괜찮았지만 육체적인 피로 도는 엄청난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매일 아침 줄넘기를 500번씩하고 화목보일러의 장작을 패였었다. 가끔씩 등산을 한 것이 이런 야간여행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여행 중에 돌연사를 당할 수도 있었으니까?

  “어지러워서 하늘이 빙글빙글 도네요!”

  그렇게 나는 토스트를 만들어 파는 포장마차 아주머니에게 호소했었다. 그러자 그 옆에서 나와 함께 서 있는 깡마른 체구의 남자가 거든다.

  “내과에 가서 진찰을 하고 약을 먹어야겠어요! 고혈압 시초 같은데…….”

  “고혈압이라 고하면…….”

  “무진장 위험한 병이지요!”

  “어떻게 위험하지요!”

  “제가 겪어 봐서 아는데……. 방치하게 되면……. 한마디로 모르고 있게 되면 쓰러져서 뇌출혈로 전신마비가 올 수 있는 병이어서 극히 위험합니다. 혈압 약을 복용하면 아무 일도 없는 그저 간단한 방법으로도 무난히,  없는 듯이, 특징도 없는 것처럼 넘어갈 것을 약을 안 먹게 되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약을 잔뜩 안고 사는 것처럼 위험천만 합니다. 얼마나 위험하냐하면 저의 경우 몇 개월을 전혀 거동조차 할 수 없었으니까? 지금은 물리 치료도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여 이만큼 좋아 졌다고 할까요. 그렇지만 일을 못하는 폐인이나 마찬가지죠!”

  “…….”

  그는 50대 쯤 보였다. 깡마른 체격으로 고혈압은 없어 보였지만 마른 비만의 체질적인 특징이 그렇듯이 유난히 까다로워 보였다. 그렇다 고해서 내게 조언을 해 줄 정도로 능통해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그 병에 대하여 잘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공감을 갖게 되었다. 그와 대화를 하는 동안에는 나는 말을 하게 되면 뒷골이 아프고 머리에 손을 짚으면 뜨겁게 느낄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명륜동 역을 나와서 부산 역까지 전철을 타고 오는 동안 아침을 토스트로 때우고 어지러워 구토를 할 것처럼 빙빙 돌았다. 땅을 디딜 때마다 움푹 꺼져가는 느낌. 엄습해오는 피로로 인하여 눈꺼풀을 무겁게 짓누르는 느낌. 참으로 고통스러운 미식 거리고 무척 피곤하였다. 전철 안에서도 눈꺼풀이 감기고 이내 잠들었다가 부산 역을 지나치기 까지 했다.

  부산 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비몽사몽간을 헤맸다. 잠에서 깬 것은 거의 두 시간이나 되었으므로 다시 울렁거리는 느낌은 계속되었다. 걷는 것이 뜬구름 위를 걷듯이 느껴지는 탓에 무척 위험한 상태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떠나지 않았다.

  ‘이대로 쓰러져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집에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동네 내과에 가서 스스로 자수(?이 말을 뜻은 조금 이상하게 들린다. 그렇지만 병원에 스스로 찾아가서 약을 먹게 해달라고 애원했었다)를 하고 만다.

  “저 좀 진료하고 혈압 약 좀 먹게 해 주세요!”

  (이하 생략. 예전에 써 놓은 인터넷 글이 홈페이지에 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