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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경운기의 위험성에 대하여...

2013.10.30 16:40

文學 조회 수: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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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위기의 순간을 가까스로 모면한 사실에 대하여,

   “죽을 고비를 세 번씩이나 넘겼어! 몇 분 간격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는데 순간적인 위기를 모면하면서 생과 사를 오고갈 정도로 놀랐었다. 그는 사실 자신이 경운기 위에 앉아서 어쩌지 못하는 당시의 상황을 너무도 무기력했던 만큼 경운기의 운전에 대하여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려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은 그가 주의했었더라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지만 어쩌면 그런 만큼 다시는 과오를 겪지 않고 싶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경운기를 운전하지 말자!'

  하지만 그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했다.

  '브레이크 장치를 자동차처럼 유압장치로 만들자!'

  두 번째 방법이 가장 유용하였지만 그에 따른 추레라의 바퀴에 많은 장치가 설치되어야만 했으므로 그런 부속품을 폐차장에서 구해야만 했다. 물론 자동차처럼 완변한 부레이크 장치를 설치할 수만 있다면 지금으로서는 위기를 겪지 않고 원만하게 비탈길을 오르내릴 수 있었다. 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경험을 한 것처럼 깨닫게 되었다.

 

  경운기의 위험성은 한마디로 너무나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사실 산비탈을 오를 수 있는 건 시골에서 가장 손쉽게 다룰 수 있는 경운기가 유일하다고 봐야만 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운기의 위험성을 그대로 간과하게 된다. 그리고 사고가 난 뒤에서야 비로소 이렇게들 말한다.

  “경운기……. 그거 너무 위험한 거 아냐!”

  “그래, 경운기로 사고가 나는 건 부지기수지……. 특히 시골에서 농사일과 관련되어 경운기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건 그만큼 위험하다는 증거가 아니고 뭐겠어!”

  그런데 사실상 어떻게 위험한 것인지를 자세하게 설명들을 못한다. 도로변에서 자동차가 뒤에서 받아서 치였다는 것들만 위험하다고 하는지, 아니면 경운기를 운행하다가 전복되었다는 등의 간단한 내막조차 전혀 알지 못하면서 경운기 사고에 대하여 통합적으로 위험하다고만 거론할 뿐이다. 특히 경운기 운전을 못하는 여성들의 경우에 남편, 아버지, 친척들이 경운기 사고로 크게 다쳐서 입원하였을 때 자신의 남편과 아들이 다치지 않은 것만으도 천만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 내리게 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경운기는 안전하지 않았으므로 운전은 하게되면 언제든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농촌에서 산비탈을 올라가서 필요한 것을 실어오고 내릴 수 있는 것으로 경운기가 가장 원만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만큼 경운기의 운전을 아무리 자부한다고 해도 간을 떼놓고 운전하지 않는이상 불안한 마음은 운전할 때마다 더 커지고 증폭되는데 그 이유는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리라! 경운기는 마음을 놓아서는 절대 안되었는데 운전에 아무리 자신을 하여도 사고와 직결될만큼 저돌적이였다. 그것은 오로지 운전자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함께 마음대로 조종이 불가하다는 것을 아는 순간 이 위험스러운 농기구에 대하여 거부감을 일으킨다. 그만큼 돌발적인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다. 그래서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소용없다는 얘기가 통용된다. 평지에서는 별문제가 되지 않지만 비탈진 밭을 갈고 경사로를 오를 때에는 정말 조심하지 않으면 줄이 끊어진 연처럼 자신의 의지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경운기 운전에 대한 거부감으로 잘 드러나게 된다. 이것은 누구나 똑같은 상황이었으므로……. 

 

  직접 운전을 하지 못해 봤으면서도 주위의 남자들이 경운기로 인하여 크게 다치게 됨으로서 그 위험스러운 농기구라는 낙인을 찍게 되었다. 경운기를 운전하여야만 하는 남자들 입장에서도 경운기가 편리한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은 기어를 넣고 빼는 것만해도 비탈진 경사로에서 절대로 조작해서는 안 되었다. 멈춰 설수가 없어서였다. 뒤의 짐차와 기어를 연결하여 1단, 후진 두 가지만으로 운행하여야만 하는데 이때 4륜으로 운행하는 게 절대적이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경사로 아래로 곤두박질 칠테니까?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 것은 서서히 가속도가 붙어서 달려가는 것과 다름바 없었다. 한번 뒤의 짐칸과 연결된 4륜 현가장치의 기어의 풀리게 되면 브레이크를 밟아도 멈추지 않았는 최악의 상태가 되어 어디 수셔박혀야만 멈출 수 있었다. 이런 위험한 운행을 앞바퀴와 뒤바퀴의 진행속도만으로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너무나 위태로웠으므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되면 경사진 각도만큼 가속도가 붙어서 달려가게 되는 것이다.

 

 자동차처럼 유압 브레이크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생각만큼 썩 훌륭하지 않았다. 경사로에서 오르던가, 내려오다가 정지할 수 없었으므로 위험한 상황을 만나게 되면 그대로 위기의 순간이 된다. 그 위험한 순간은 제어할 수 없는 추진력으로 계속 미끄러질 수밖에 없는 위험천만한 순간을 만나게 된다. 천운을 기대할 수 밖에 없었으므로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던가 경운기가 전복되는 사고를 알고도 제어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그대로 방치하는 무기력함으로 크게 낙심함으로서 그 뒤의 운행에 대하여 다시금 반성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번 사고를 당한 뒤에 경운기를 처분하는 불상사를 당한 사람들에 대한 경각심 차원에서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될 문제라고 본다. 경운기 운전을 맹신하면 안되며 결국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상황이 될때는 재빨리 경운기에서 뛰어 내려서 신체만이라도 보전하는 게 최선이라고들 말한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그 돌발 상황은 급브레이크를 할 수 없으므로 를 경사로에서 몸이라도 피하는 게 최선책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 경작지를 구입하고 난 뒤 A 씨는 무척 좋아 했었다. 그가 시골에 내려와서 농업 인이 되겠다는 계획을 하기 시작한 것은 그다지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없었으므로 아내가 만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귀농을 하면서 막연히 농촌에서 사는 여러 가지 제약과 환경을 직접 몸담아서 깨닫게 되었는데 그것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경운기를 두 대 구입하고 사용하기 시작하게 되었고 그 위험성에 대하여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게 되면서 문제점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비로소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고 짐칸이 달린 경운기를 자동차와 같은 유압식 드럼 브레이크로 개조를 하게 된다.


  시골에는 어지간하면 경운기들이 한두 대씩 갖고 있었다. 같은 동네의 B씨도 물론 그렇게 두 대나 마당에 세워져서 늘 자리를 차지하였으므로 그 이유를 알지 못하던 A씨는 1년 전에 인터넷을 통하여 중고 싸이트에서 100만원을 주고 오래된 경운기를 구입하였었다. 울산의 C라는 사람은 각종 중고품을 고물상처럼 수집하여 인터넷을 통하여 판매 하는 중고물품 판매자였다. 이렇게 판매를 하는 사람들은 무척 영세하였다. 자신의 가게조차 갖고 있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의 영업점에서 자리를 빌려서 구입한 물품을 진열해 놓았는데 그것이 무척 조악하고 품질이 떨어졌다. A씨가 울산까지 가서 직접 화물차에 경운기를 싣고 와야 했으므로 C라는 사람의 영업점까지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그는 4차선 도로변의 허름한 창고에서 각종 기계 부품들을 모아 놓았다. 그리고 밖에 몇 대의 다른 경운기들과 함께 내가 인터넷을 통하여 확인한 경운기가 눈에 띄자 A씨는 허름한 무허가 창고 앞에서 차를 세우고 C씨를 만났다. 그가 찾아 본 경운기는 낡고 오래된 상태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뒤에 짐칸이 달려 있었지만 바닥은 녹슬어서 구멍이 뚫려 있었고 앞의 경운기 는 한눈에도 시동조차 걸리지 않을 것처럼 매우 오래된 빛이 역역했다. 바퀴도 갈라지고 금이 쭉쭉 간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야외에 방치하여 매우 낡아 보였다. 그렇지만 쟁기와 로우터리가 함께 포함된 상태에서도 매우 저렴하여 구입하겠다고 쉽게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아니, 중고 물품 중에서 계속 올려놓는 것을 보아왔지만 이만큼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으므로 선뜻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리고 고장 난 곳은 고쳐서 사용하면 될 듯싶었다. 하지만 그것이 착각이었을까? 그는 첫 번째 시도부터 어긋나기 시작하게 된다. 그만큼 경운기의 무서움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 당시에 여러모로 살펴보지 않고 구입하게 된 것도 모두 자신의 잘못이었다. 왜냐하면 경운기의 종류에 있어서 특별하게 다른 게 있었으므로 그런 구분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나중에 다시 또 다른 경운기를 구입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왜냐하면 경운기는 두 대씩이나 갖고 있을 필요성이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내막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