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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가을의 정취에 취하기 전에...

2013.09.25 16:45

文學 조회 수:2041

요즘은 기계 제작 일이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런 내 심정과 다르게 계절은 이제 여름을 지나고 있었다. 이때쯤에서 나는 밭을 갈고 보리를 심어야만 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한편으로는 농사 일을 하지 못하여 걱정이 든다. 

  '보리를 심어야 하는데...'

 경운기를 싣고 갈 엄두도 못내고 있었다. 그 얘기는 두 가지 세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러다보니 기계 제작과 농사 일을 함께 겸하여 작업하는 건 의욕만큼이나 힘들었다.

  '왜, 그럴까?'

  농사 일은 우선 육체적으로 무척 과중한 노동력을 필요로 했다. 예전에는 밭을 한 번 갈기 위해서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면 지금은 그나마 경운기를 사용하여 반나절이면 갈 수 있었다. 그래도 그렇게 할 수 있었지만 그 준비 과정이 무척 힘들었다. 1톤 차에 경운기를 싣고 내려야만 했고 청성까지 가서 작업하게 되므로 시간도 더 걸리고 위험도 많았다. 그렇다고 밭을 갈고 보리를 심어도 늦가뭄이 들면 모두 타죽고 만다. 지금은 아직도 보리를 심을 적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보리 건강보조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리싹을 겨울이 오기전에 수확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봄에 거둬들였던 많은 재고품이 동났기 때문이다. 

 

  먼저 번에 심었던 보리는 아직 자라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재차 두 곳에 더 심을 필요가 있었다. 청성(옥천의 지명이름)과 군서(옥천의 지명이름) 두 곳이었다. 그 곳에 아무것도 심지 않은 밭이 있었으므로...

 

  여간해서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는게 문제였다. 기계 만드는 작업에 너무 무리할 정도로 시달렸는데 추석때 하루만 쉬고 모두 일할 정도로 바빴었다.

  두 번째는 아무래도 농사 짓는 게 무리한 육체적인 노동력으로 필요로 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육체가 피로할 수 있었으므로 다음날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었다. 그만큼 시간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가중된 피로를 갖고 다음 작업을 할 수 없었다. 휴식이 필요했으므로 충분히 쉬지 않으면 다시 일을 할 수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더 힘들고 고달펐다. 이 얘기는 농사를 짓는 것이 아무래도 번거롭고 힘이 들었는데 밭을 갈고 그곳을 개간하여 씨를 파종하여 작업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힘이 든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또한 가깝지 않은 거리(청성면) 경운기를 싣고 가서 밭을 갈아야 할 판이었다. 이번에는 밭이 아닌 논이지만... 

 
군서(옥천의 지명 이름)에 심은 감나무는 10그루 정도 되는데 작년에 너무 추워서 거의 다 얼어 죽었다. 그 중에 두 그루가 남았었는데 아직도 건재하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었다. 다랭이 밭의 상단부는 들깨를 심었지만 감나무가 있는 하단부는 아무 것도 심지 않았었다.

 

  아무래도 지금쯤 그곳에 밭을 갈아서 보리를 심어야 할 듯하다. 

농사를 져 본 사람이 그 심정을 알까? 


  시기란?

  이 시기를 거스려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름에는 보리를 심을 수 없었다. 올 봄에 청성의 논에 심었던 보리조차 모두 타죽었었다. 그만큼 시기가 중요했으므로 보리를 파종하기 위해서는 우선 늦가을이 최고의 적기였다. 지금도 이른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심으려고 하는 이유는 지금 당장 필요에 의해서였다.


그만큼 농사에 있어서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거역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다. 절반도 수확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불리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인위적인 재배 기술을 발견이다. 양수기를 동원하여 물을 공급하여 주게 되면 그 시기를 변화 시킬 수 있었다.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지금으로서는 그렇게까지는 시설을 갖추지 못하였으므로 우선 당장 보리를 파종하고 천수답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비가 자주 오게 되면 그만큼 수확이 좋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전혀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말라 죽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필요한 것이 농기계를 동원한 물을 공급하는 방법이었다. 그것도 물론 시간이 필요했지만 경운기의 동력을 이용하여 분무기로 물을 공급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가 모두 망치고 말게 된다. 그런데 요즘은 농사를 짓는 사람이 모두 노인네들이다. 그들은 농사 짓는 게 힘들어서 이제는 가을녁에 익어가는 감조차 딸 기력이 없었다.
서리를 맞아서 고스란히 홍수가 되는 것을 바라보면서 무슨생각을 할까?
감이 익어서 홍수가 되는데도 딸 수 없는 안타까운 심정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는 없으리라!   

그렇지만 서리가 하얗게 내렸는데도 감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인조감을 철사로 붙여 놓아서 일 것이다.

아마도 감 축제 기간에 매달아 놓았던 그 감이 겨울내내 떨어지지 않고 감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홍수가 되면 떨어져야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겨운에도 붙어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다. 그런 감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

 어쨌튼 감에 대한 생각과 느낌은 현실적으로 무척 다른 것 같다. 낭만적인 어렷을 때의 기억과는 다르게 멀어져 버린 현실을 바라보면 옛 정취를 느낀다는 것은 그야말로 사치요! 허황된 꿈은 아닐까?

  아. 그처럼 새록거리면서 밀려두는 예전의 추억을 나이 50이 넘기면서 바라보는 현실적인 차이에 대하여 괴리감을 느낀다.

  그만큼 멀어진 옛날의 정취가 막연한 추억이 되고 말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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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