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에서... (7)

2013.09.10 21:37

文學 조회 수:1120

1. 하루 전 날 청성의 밭에서...

2013년 9월 8일 일요일.

청성의 밭을 갈고 보리를 심었다.

밭을 갈면 엄청난 피로가 몰려 온다.

육체적인 노동의 댓가다.

이런 육체적인 노동이 한편으로는 엔돌핀이 솟는 이유같다. 흠뻑(땀이 흘릴 정도로) 옷을 적시는 육체에서 일어나는 뚜렷한 증상은 그만큼의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비록 몸은 피곤하여 집에 돌아와서 곤혹스럽고 지쳐 버리게 되지만...

2. 기계를 실으면서...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 밤 11시까지 기계를 싣는다. 밀양의 D.S 이라는 공장에 납품을 하기 위해서다.

그 다음 날 아침 6시에 밀양으로

"go!"

3. 오늘 2013년 9월 10일 화요일

어제 밀양에서 돌아왔고 오늘은 오전내내 견적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오후에는 밀양에서 차에 실었던 중고 기계를 내려 놓았고...

비가 질척거리면서 오후 부터는 내리기 시작하는데...

엇그저께 심었던 보리를 위해서 천금같은 비였다. 그래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 생전 비가 와서 이렇게 좋은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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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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