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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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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3일의 대구 출장은 '오산 출장'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다. 기계를 납품하고 한 달만에 무려 세 번씩이나 A/S를 다녀와야 했으므로... -본문 중에...-

대구 출장 (40)

2013.08.30 18:57

文學 조회 수:949

  기계를 연구한다고 몇 개월 동안 적자만 나서 이번 말일에도 무척 힘들다. 통장이 바닥을 드러냈으므로... 그것도 700만원을 빌려서 체워 넣은지 2개월도 되지 않았다. 그만큼 수입이 없는 상태로 지출만 계속 되었었다. 기계 연구 때문에 몇 일 전만해도 PLC, 서보모터를 새로 구입하게 되었다. 

 

  수입이 없다고 해도 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기계 제작 의뢰도 들어오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연구에만 매달렸었다. 그 결과 무참히 적자로 인하여 결국 빚을 지게 되었다. 그동안에 벌어 놓은 돈도 까먹었지만 수입이 전무한 상태로 6개월을 버틸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것이 현실임이었다. 

 

  다만 이제부터라도 어쩔 수 없이 적자를 보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게 된 것이 다행이었다.

  두 대의 기계를 주문 받았으므로 그것을 속전속결로 끝내게 되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지금 주문 받은 것을 빨리 끝내고 다음 주문에 대비하게 된다면 그동안에 적자분을 체워 넣을 수도 있었다. 적어도 다음 주문을 어떻게 해서든지 이끌어 내어야만 했지만... 그것을 새로 연구한 기계에서 찾아 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계속 야간 잔업까지 불사한다.

  무리를 해서라도 새로 의뢰 들어온 기계 주문을 단시일로 끝내야만 하였다. 어짜피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면 그나마 기계 연구에 매달려서 납품까지 끝내게 된 것에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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