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콩밭에서...

2013.08.16 15:29

文學 조회 수:2560

Untitled_959.jpg  

 아침에 구읍(충북 옥천의 지역 지명 이름)의 밭에 아내와 함께 갔다.

  "제초제는 그만 뿌리고 이제 손으로 뽑아 줘야 겠어!"

  어제 내가 짜증을 내며 소리쳤었다.

 

  사실 너무 힘이 들었다. 

  혼자서 새벽에 밭으로 갔다가 2시간 정도 농약통을 둘러 메고 가서 제초제를 뿌려주곤 했었다. 그런데 어제는 농약을 다 비우고 덥썩 주저 앉아서 콩.팥 줄기 사이에 무더기로 자라난 잡초를 뽑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직접 뽑기를 1시간에 이르자 햇빛이 떴고 어느덧 무더위가 시작되어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혼자서도 많은 양을 해냈다. 깨끗한 콩.팥 죽기 사이에 맨흙이 보이자 참으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지금까지 제초제만 뿌려대는 것에서 한계를 느끼는 중이었고 오히려 역효과가 났는데 콩.팥이 약에 묻어 죽기 시작한 것이다. 

 

  농약을 주는 것도 이제 한계에 이른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애궂은 콩.팥이 제조체가 묻어 풀틈에서 손에 쥐어 질 때는 가슴이 쓰라렸다. 거기다가 늦게 집에 돌아오게 되어 오전 11시가 가깝자 아내에게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함께 가서 밭을 메면 오히려 많은 밭을 멜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회피해 온 아내가 원망스러웠으므로,

  "나 혼자 가서 밭을 메는 게 얼마나 하겠어! 이제와서 어떻게 기계 제작 일에 몰두할 수 있겠어! 그렇다고 남아서 한 일도 없으면서... 내가 해줘야 하는 일인데... 그만 두라고 엉뚱한 일을 저질러 놓지 말고..."

  그렇게 소치쳤으므로 아내는 가슴이 뜨끔했던 모양이다. 아무 소리를 못한다.

  "..."

  "제초제만 뿌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것 같아! 세 거루 중에 두 그루가 농약이 묻어서 죽었으니까?"

 

  내가 어제 농약 한 통을 모두 고랑에 뿌려주고 다시 농약통을 벗어 던지고 두 손으로 고랑 사이에 두덕에서 풀을 뽑아 주웠는데 이제는 아주 잘 뽑혔다. 풀로 찌들었던 처음보다는 많이 옅어져서 뽑아줘도 쉽게 뽑힐 정도였다. 처음에는 콩.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풀로 뒤덥여서 고라니들이 돌아 다녀도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었다.

 

  그러던 것이 제초제를 뿌리고 나서는 많이 잡초가 죽어서 밭고랑도 보이고 잡풀이 잘 드러나서 뽑아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정도였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뽑아 주워야만 콩대 사이에 자라난 풀을 제거할 수 있었으므로 그 방법이 최선책이 되었다. 어쨌튼 고랑은 제초제를 뿌린다고 해도 두덕의 콩과 콩 사이에는 모두 손으로 뽑을 수 밖에 없었다. 

 

  아내가 어제 지천을 해서 그런지 오늘은 순하게 따라 나선다.

  "밭에 가자고 해 놓고 화장실에서 안나오네!"

  내가 아침에 화장실의 변기에 앉아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것을 보고 아내가 지천이었다.

  "그럼, 함께 가는 거야?"
  "가자고 했잖아요!"

  그렇게 쏘아 붙이자 나는 얼씨구나 좋아서 재빨리 밖으로 나가 차량을 몰고 대문 앞에 세웠다.

 

    마침내, 오늘부터는 콩밭에서 잡초를 뽑아 주기 시작했다.

  아주 시원하게 잡초가 제거된 콩밭이 시원해진 모습을 띄우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은 정말이지 고무적인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애초에 농사를 짓는 방법을 터특하지 못하다보니 이런 고생이었다. 제초제로 미리 풀을 죽여 놓고 그 다음에 콩을 심는 방법이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이라는 것도 모르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497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3272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3181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345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416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752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3264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939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585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380 0
957 기계의 납품에 대한 견해 file 文學 2014.01.10 1314 0
956 중고 전기 보일러의 구입 [1] file 文學 2014.09.18 1318 0
955 좋은 일과 나쁜 일 文學 2014.03.08 1319 0
954 기다림에 지쳐서... 文學 2014.02.14 1325 0
953 32" LED TV의 구입 file 文學 2013.11.30 1330 0
952 한 번 뻥쟁이는 영원한 뻥쟁이 일까? 文學 2013.12.14 1334 0
951 직업적인 편린에 대하여... 文學 2014.01.02 1334 0
950 노트북 컴퓨터의 해상도 file 文學 2014.04.11 1335 0
949 글을 씀에 있어서...(3) secret 文學 2014.02.15 1338 0
948 전기 보일러를 설치하면서... (4) 최종 결론 file 文學 2014.10.31 1338 0
947 명절 하루 전 날 文學 2014.01.30 1342 0
946 지인의 죽음을 보면서... 文學 2014.03.03 1342 0
945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모친를 간병하기 위해... file 文學 2014.06.12 1344 0
944 기계의 납기일을 미뤄지는 이유에 대한 재고 [1] 文學 2013.12.04 1345 0
943 새로운 작업(기계제작 일)을 시도하면서... 文學 2013.12.12 1346 0
942 방한 텐트 속에서... (2) [1] 文學 2014.01.05 1346 0
941 새로 구입한 중고 p560 노트북 [1] 文學 2014.03.26 1351 0
940 새로운 결심 file 文學 2013.12.24 1353 0
939 삶의 지혜 secret 文學 2014.02.08 1353 0
938 기계 제작 중에... file 文學 2014.02.22 1354 0
937 노트북 컴퓨터의 혁신 secret 文學 2014.01.03 1359 0
936 IP Time 공유기를 사용하면서... (4) file 文學 2013.12.16 1365 0
935 기계 제작에 대한 사고(思考) 文學 2014.01.25 1367 0
934 보리순 분말가루로 환으로 만들면서... file 文學 2014.06.27 1369 0
933 책상 위에 노트북 컴퓨터가 담긴 나무 테이블 file 文學 2014.03.14 1372 0
932 기계 제조에 관한 구상 文學 2013.12.10 1376 0
931 부가세 신고 文學 2014.01.23 1377 0
930 떡 티밥 文學 2014.05.01 1378 0
929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면서도 항상 다른 이유 文學 2014.02.11 1380 0
928 무선 인터넷 관리 文學 2013.12.10 1382 0
927 야간 잔업을 계속 할 필요성과 고뇌 [1] 文學 2014.01.20 1385 0
926 이 순간 온통 함께 받아 들일 수 있다고 여겨지는 건 바로 이 느낌 때문일까? 文學 2014.02.13 1393 0
925 뇌경색으로 재활병원에 입원한 모친의 통원치료 文學 2014.06.20 1393 0
924 검은 콩을 탈곡하다. file 文學 2013.12.29 1395 0
923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文學 2013.12.20 1396 0
922 방한 텐트 속에서... (5) 文學 2014.01.09 1397 0
921 32" LED TV의 구입 (3) file 文學 2013.12.03 1404 0
920 기계 납품 중에... 文學 2013.12.11 1404 0
919 예전보다 작아진 수익을 보면서... 文學 2013.12.13 1404 0
918 뇌경색으로 쓰러진 모친의 촬영 사진 file 文學 2014.06.25 1407 0
917 세월의 흐름에 대한 인지 文學 2014.01.16 1408 0
916 노트북 컴퓨터에 1G 메모리를 증설하였다. file 文學 2013.12.26 1409 0
915 대전 광역시 대덕 구청장 교통팀 앞 주˙정차 위반 단속에 대한 이의 신청서 [1] file 文學 2014.03.24 1411 0
914 'IP Time 공유기'를 구입하고 난 뒤... (2) 文學 2013.12.06 1417 0
913 땔감을 구하러 산으로 갈까요! (3) file 文學 2014.01.12 1418 0
912 기계의 페인트를 칠하고 난 뒤 文學 2014.02.12 1422 0
911 지인의 죽음을 보면서... (2) 文學 2014.03.04 1422 0
910 인터넷 전화기의 교체 文學 2014.05.30 1422 0
909 50인치 LED 모니터 (2) file 文學 2014.05.28 1430 0
908 IP Time 공유기를 사용하면서... (3) secret 文學 2013.12.16 1433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