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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에서 ...

동전의 양면성

2013.05.27 08:52

文學 조회 수:2229

  한가지는 좋고 다른 것은 최악이다.

 

  어제는 청성에서 보리순을 베는데...

  보리싹이 더위를 먹고 성장을 멈춘 상태로 말라 가는 것을 결국 베어 왔다. 몇 주 전에 보았을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이 보리를 파종하느라고 3월에 세 명이서 하루 종일 중노동을 했구나!' 싶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보리씨를 40kg 짜리 4포대가 넘게 뿌렸었다. J.B.G 이라는 사람에게서 40kg 한 포대에 4만원씩 6포대를 구입하여 4포대를 파종했었다. 12만원의 비용치고는 수확(수거) 양이 너무 적고 상태가 최하품(특품과 반대) 이다.

 

  그렇지만 470평의 다른 밭에는 작년 12월 중순경에 눈을 맞으면서 파종을 했었다. 그리고 한파가 몰아 닥쳤으므로 발아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보리잎을 풍족하게 베어 내게 된다. 지금까지 수확한 것의 최고였고 상품도 최상이었으므로 매우 만족하였는데 1개월이 지난 지금 그곳은 다시 베어낸 상태에서 부쩍 자란 뒤에 이삭이 들었다. 그것도 최상의 상태로...

  베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자라고 이삭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믿기 힘든 상황이었으므로 감탄을 연발한다.

 

  우연하게도 비슷한 상광임에도 불구하고 한쪽을 보면 웃을 수 있고 다른 한 쪽의 상황을 보고 있으면 울고 싶다. 결과적으로 전혀 다른 공간과 상황이 같은 보리를 심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쪽으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극과 극의 차이라고 할까!

  자연의 섭리를 보는 듯합니다. 또한 자연의 변화를 최고로 살릴 수 있는 농작물의 수확은 아마도 자연의 조건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수확이 달라지게 되는 것같다.

 

  여기서 이 변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인위적인 방법이었다. 천수답(하늘만을 바라보며 농사를 짓는 것)에 의지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양수기를 동원하여 물을 주는 것이다. 

 

  봄철에도 보리를 파종하고 물을 주웠다면 좋은 수확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전기 시설이 필요하고 과학 영농이라는 농기구가 필요하겠지만 그대신 최상품의 수확물을 얻을 수 있었다. 단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지리적으로 거리 조건이 근거리가 아니여서 차량의 연료비 걱정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었다. 이런 문제점을 앞으로는 개선시켜 나갈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농사를 짓는 것도 과학적으로 변화 시켜 나가야 하겠지만 모든 게 자본과 연관되어 있기도 했다.

  수입이 받혀 주지 않는 상태에서는 그만큼 투자도 못하게 된다. 

  지금으로서는 인거비도 벌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런 열의도 없었다. 여기서 조금의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농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었다. 농사는 계속 확대해 나가지만 노력에 비하여 터무니 없이 적은 수입은 지금으로서는 최고 문제점이 되므로 그것을 서서히 개선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렇짐 않으면 대신 다리 폼을 팔아야 겠지만요?(여기서 다리 폼이란 그만큼의 노력을 뜻함)  

 

2013년 15월 4일 보리 순을 수거한 내용이 있는 곳 ---> http://www.munhag.com/?mid=sample&page=2&document_srl=33144

 

생각 모음 (102)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470평의 위 밭. 170평 아랫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