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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등산 (2)

2013.05.12 19:51

文學 조회 수:2689

Untitled_655.jpg

돌람산에 등산을 가려다가 구읍의 밭에 가서 마늘을 심은 곳에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입구에 들어섰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잡초였다. 진입로가 양쪽으로 길게 이어지는데 그곳에 풀이 꽉 들어 찼던 것이다.

마늘밭에는 검은 비닐을 치고 구멍난 곳에 쇠꼬챙이로 찔러서 마늘을 깊이 박고 옆의 흙으로 눌러 준 뒤에 부족한 흙이 있으면 고랑에서 한 주먹씬 쥐어서 뿌려 주웠었다. 그리고 온상 효과를 보기 위해 다시 투명한 비닐을 쳤었다.

 

  구멍난 곳으로 나온 건 마늘과 잡풀이었다. 마늘보다 잡풀을 오히려 성장이 더 빨랐으므로 오를까지 두 번째 풀을 메는 것이다. 이렇게 성장 속도가 빠른 이유는 마늘을 심기 전에 뿌렸던 거름으로 인하여 영양분을 더 잘 흡수하여 다른 곳보다 크고 굵었으므로 제거를 해 주지 않으면 오히려 마늘이 크지 않게 된다. 오전 7시쯤에 출발을 하여 오후 4시가 다 되도록 마늘 밭에서 김(잡풀)을 메었던 것이다. 

  땡볕이 내려 쪼였지만 이따금씩 바람이 불었다. 밀집모자를 썼으므로 얼굴에 뜨겁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잡풀이 안에 들어서 그것을 구멍 사이에 손가락을 넣고 한바퀴 돌려서 빼내기가 어려운 정도로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비닐이 부풀어 오른 곳에는 여지없이 풀이 들어차 있는 곳이다. 

  아내는 속에 들은 풀은 제거하지 않으려고 한다.

  "빨리 나갈 생각을 하지 말고 깨끗하게 해야지 속에 있는 것을 빼내지 않고 그대로 두면 더 굵어 지기만 하잖아!"

  번저 번에도 완전히 제거하지 않았는데 그게 이제는 모두 굻어 져서 빼내기도 힘들 지경이여서 내가 한마디 한다.

  "비닐 속 안에 들은 풀은 죽는데... 먼 상관이야!"

  "그렇게 얼덩뚱당 대충하니 이게 이렇게 자란 게 아니야! 시키면 시키는데로 해!"

  나는 큰 소리로 설득을 하면서 말했지만 아내는 한 고랑을 모두 다 할 때까지 고집을 피웠다. 그냥 두웠다가 나중에 위 고랑의 풀을 모두 제거한 뒤에 다시 돌아와서 제거하자고 내게 제의했었다.

  잡풀이 비닐 속에서 옆으로 뻗어 나간 뒤에 다른 구멍으로 비집고 나왔다. 그런데 그렇게 눌려 있는 것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아내는 유리하다고 그냥 두웠으므로 계속 성장을 지금은 비닐 속에서 오히려 커져서 부풀어 오른 것이다. 먼저 번에 그것까지도 모두 뜯어내자고 내가 제의를 했디만 들어 먹지 않았던 것이다.

  "무슨 여자가 들어 쳐 먹지 않아!"

  기어히 내가 복장 터져서 소리쳤다.

  "먼 상관이야! 옆에 감자밭에도 비닐 속에 잡풀이 잔뜩 났는데... "

  "감자는 마늘과 달라서 잡풀이 나 있어도 상관이 없어! 잡풀모다 감자가 더 크고 뿌리도 굻어서 이기지만 마늘은 오히려 잡품이 더 크고 마늘이 영양분을 빼앗기니까!"

  사실 그랫다. 옆에 여러 둔덕으로 심은 감자밭의 비닐 속에는 풀이 잔뜩 나 있었지만 감자싹은 오히려 구멍난 곳으로 비집고 나와서 빠르게 성장하고 줄기도 굵어진다. 그런데 아내는 그곳에 풀과 비교를 하려는 것이다. 감자밭의 잡풀은 비닐 속에서 갖힌 것처럼 눌려 있었고 감자가 익을 때가 되면 성장하지 못하고 노랗게 변해서 힘이 없었다. 하지만 마늘 밭의 비닐 속에 갖힌 풀들은 달랐다. 구멍이 여러개 총총히 뚫려 있어서 다른 구멍을 통하여 비집고 나온 뒤에는 유난히 더 잘 자라기만 했다. 

 

  아내는 입을 삐죽히 내밀고 싫어하는 기색이 역역했다.

  그리고는 내가 고랑의 풀을 곡갱이로 모두 제거한 뒤에 이제 두 번째 마늘 밭의 풀을 제거하기 위해 아내와 맞은편에서 함께 풀을 뽑아 나가게 되었다.

  나는 비닐 속의 풀을 손가락을 넣어서 모조리빼내었다. 먼저번에 빼내지 않은 것이 자라서 이제는 한웅쿰씩 되어 오히려 빼내려고 힘을 줄 때마다 위에 있는 흰 비닐이 찢어지고 만다.

  "이걸 봐 내가 지나간 곳은 깨끗하고 당시닝 지나간 곳은 아직도 풀이 제거가 되지 않은 체 비닐 속에 남아 있잖아! 저거 뽑은 거야! 이제 다음 번에는 마늘 보다 더 커지겠지... 그리고 마늘은 잡풀 때문에 크지도 못하고..."

  "정말 그러네!"

  마늘은 잡풀을 이기지 못한다.

 

오늘 아침에는 등산을 가려고 했는데 계획을 변경하였다.

아내와 구읍의 밭에 가서 마늘밭을 매었으니까?

 

 점심도 먹지 않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4시.

 

밭에서 다른 한 팀인 H.J 의 식구들이 묘지에 왔다가면서 내 놓은 음식물로 떡, 적을 먹은 게 조금은 배가 불렀지만 집에와서 급히 라면에 밥을 말아 먹고 낮잠을 잤다.

 눈을 뜨자 오후 7시고...

아, 농사 일은 늘상 이랬다.

먼저주 토요일에도 청산에가서 아들을 대동하고 아내와 함께 470평이 넓이의 밭에서 보리순을 모두 베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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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