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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열차에서...
2013.05.08 08:36
부산 출장을 갔던 5월 6일(월요일)에는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글을 쓰던가 고쳐 나가기 시작했다. 열차에서 3시간 가량을 그렇게 글을 쓰던가 다듬는다. 비록 기계 미수금을 받으러 가는 것이지만 그 시간을 이용하여 하고 싶은 글을 쓰려는 의도는 그 전날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를 4개 정도 충전하여 놓았었다. 1개의 배터리가 대략 1시간 가까이 간다. 그래서 4개로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글을 쓰다가,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AC 전원이던가 다른 배터리로 교체하기 바랍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게 되면 재빨리 노트북 컴퓨터를 끄고 배터리를 교체하곤 했었다.
새벽 5시 15분 하행선 열차가 도착하기 전에 옥천역 앞 자전거 보관대에서 숨을 헐떡이면서 뱀처럼 생긴 열대를 앞바퀴와 걸치대 사이에 끼웠다. 15분을 남겨 놓고 자전거를 급히 타고 왔기 때문에 숨이 찼다. 하지만 이렇게 자전거 의자에서 일어나서 힘차게 자전거 패달을 밟고 달려 왔으므로 그런 육체적인 체력에 대하여 나는 매우 자신할 정도가 되었다. 아침마다 조깅을 했고 일요일에는 등산을 갔었으므로...
4시 30분에 알람으로 맞춰 놓았지만 사실은 4시에 일어나는 게 관례(출장을 나갈 때 1시간 일찍 알람을 맞추는 것)였지만 불과 43분 정도 일찍 일어났을 뿐이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급히 타고 왔지만 대략 5분 정도 여유가 있었다. 뛰지는 않을 정도의 여유에 대하여 그렇게 빨리 자전거 패달을 밟았다는 사실이 무척 다행스럽다. 그렇지 않았다면 자전거 보관소에서부터 뛰어야 했을테니까?
플렛포음으로 2층 계단에서 내려와서 조금 후에 열차가 도착했다.
혼자서 열차에 올라 탔는데 어쩌면 약간 미안한 기분이 든다. 이 넓은 옥천역에서 손님이 한 명 뿐이었으니까? 그리고 좌석에 앉아서 물금역까지 가는 동안(내내) 노트북 컴퓨터를 글을 다듬던가 고쳐 나갔다.
'어지럼증'과 '인생은 50세부터...'라는 내용이다.
비록 물금역까지 오고 가는 시간 동안 글을 다듬고 썼지만 나름대로 그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던 것이다. T.Young 는 미지금을 완전히 해결하지 않고 남겨 놓았다. 그가 그렇게 약속을 어길 것이라고는 전혀 몰랐다고 할까? 사실 2년 5개월 동안 계속 미뤄 오다가 4월 15일, 4월 30일 준다고 찰떡같이 약속을 해 놓고는 5월 6일까지 미루웠으므로 찾아 가야만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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