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군서 산밭

군서 산밭에 쏟는 정성은 가히 경이적이다. 불과 1년 만에 많은 발전이 이룩하게 되는데 그것은 인간과 자연과의 싸움처럼…….

엔진톱의 수리

2013.01.23 22:49

文學 조회 수:8775

2012년 4월 15일

Untitled_542.jpg
 

이틀에 걸쳐서 엔진톱을 손봤는데 두 개의 부속품을 분해하여 하나로 만드는 작업이었다. 존스레드 2140 (?) 엔진톱을 A B 라는 두 개의 제품을 분해하여 조금 나은 것으로 다시 조립을 하여 시동을 걸고 성공하면 산에 나무를 벌목하러 가는 게 오늘을 할 일이었다. 오전까지 엔진톱을 조립하여 다시 분해하기를 반복하였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를 찾아 내지 못했다. 아예 시동 소리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카브레타만 계속 분해를 하여 신나로 닦고 에어로 청소를 한 뒤 조립을 하여 시동레바를 당겼다.

  '이 번 만큼은 성골할까?' 하는 일념으로...


 Untitled_543.jpg

 

2012년 4월 15일. 일요일

 어제 오후부터 엔진톱을 분해하여 조립을 반복했다.

 우선, 두 개의 엔진톱을 모두 뜯어 놓았다.  

  하나는 중고품으로 고장난 것을 부속품 용으로 구입해 두웠던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중고 제품으로 구입하여 몇 년간 사용해 왔었는데 고장이 잦아서 고치려고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하곤 했었다. 그동안에는 전기톱으로 사용해 왔었다. 사실 전기톱은 엔진톱과 다르게 고장이 없었다. 기름도 들어가지 않고 손볼일도 없었으므로 눈물이 나올 정도로 엔진톱처럼 손볼일이 없어서 좋았다. 겨울철에는 나무보일러를 사용하였으므로 나무를 자르는 기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했었다.   

 

그래서 두 번째로 구상한 것이 전기를 생산하는 엔진 발전기였다. 그것으로 밭에 가지고가서 전기톱으로 연결하여 나무를 자르기 위해서 준비해 두웠지만 혼자서 갈 수가 없었다. 무서운 발전기를 들고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문제 때문에 고장난 엔진톱을 수리하게 된 것이고...

 

Untitled_544.jpg

 

-수리를 끝낸 엔진톱을 들고 이번에 산밭으로 갔다. 엔진톱을 수리한 목적은 산밭의 나무를 벌목하기 위해서였다. 전기톱도 있고 엔진발전기도 있었지만 발전기는 두 사람이 들고 다녀야만 했으므로 혼자서 시험삼아 나무를 벌목하기 위해서는 엔진톱이 제격이었다. - 

 

토요일부터 나무를 자르는 엔진톱을 손보려고 모두 뜯어 놓고 A B 두개의 부속품을 비교해 가면서 그 중에 나은 것으로 선별하여 하나의 엔진톱을 조립하기를 십여 차례나 했으리라!

에진톱은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

2 싸이클(행정) 엔진은 우선 크지 않아서 작은 크기로도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굉장히 다양한 상품으로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예초기, 엔진톱, 경주용 오토바이... 그 특징으로는 요란한 소음이었다.

 

어쨌튼 이제부터는 예초기도 구입하였으므로 2싸이클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엔진톱 관리를 찾아서 자세히 그 내용을 확인해 본다. 그 중에 유익한 내용은 무척 참작이 되었다. 

 약간의 정보를 지식을 시엔진에 익 카프레타를 모두 분해하여 청소를 하고 엔진의 피스토과 실린더를 살펴 보았더니 중고 부속품으로 구입한 제품은 엔진 속이 붙어 버렸다가 떨어진 것처럼 녹아 있었으므로 수리가 불가능하여 기존에 엔진만 떼어 옮겨 달았다. 대신 카프레타는 사용하던 것보다 나은 것같아서 B 것을 사용했다. (A는 기존에 사용하던 것이며 B는 중고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것)

 

그렇게 두 개의 제품을 분해하여 나은 것으로 조립을 해 가면서 두 개의 존스레다 엔진톱을 하나로 만들 었지만 시동이 잘 되지 않아서 다시 뜯기를 반복한다. 카프레타 부분에 기름이 올라오지 않는 것같아서다.

  '어디가 막힌 것일까?'

  그래서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를 이해하기 싶게 해석해 본다. 

Untitled_545.jpg

1)카프레타 : 장시간 사용하였거나 불완전한 혼합유를 사용하였을 경우 카브레타 안의 떨림판(가스켓)을 확인한다.

손으로 만져보다 떨림이 부드러워야 하며 딱딱하거나 굳어 있을 경우는 교체하던가 부드럽게 해줘야만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떨림판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연료를 묻혀서 축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2)내 경우 카브레타를 청소하기 위해 모두 분해를 하였더니 L, H, (편으상 조절하는 나사가 있는 부분을 그렇게 부르리고 하자)를 빼내보니 빨갛게 녹이 슬어 있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수분이 생겨 녹이 슬었던 것이다. 카프레타를 분해하여 신나(페인트를 칠할 때 사용함)를 통에 부워 카브레타를 푹 담갔다. 그리고 건져 올리면서 구멍이람 구먼을 에어건으로 불어서 구멍에서 신나가 분산되어 나가는 것으로 뚤린 것을 확인하였다. 

2)피스톤, 피스톤링,실린더를 확인해 본다.

내 경우 A 라는 엔진톱의 피스톤은 링이 팽창을 하지 않고 쩔어 버렸다. 또한 실리더 내부에 흠집이 나 있었으므로 B 라는 엔진톱에 A 라는 카브레타를 조립하였다.

3) 아이들 RPM 세팅 방법과 L(공기 주입구), H(연료 주입구) 조절 방법은 시계 방향으로 멈출 때가지 돌려 놓고 L의 경우 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반, H의 경우 한바퀴, 그리고 T(아이들 RPM 조절나사)는 4바퀴를 돌려 준다.

여기서 시동시에 조치를 하는 방법이다.

내 경우 시동을 걸었더니 걸릴 듯 말듯하면서 꺼지길래 H를 더 돌렸다. 그리고 시동이 걸렸지만 엑셀레타(손으로 쥐어서 속도를 높이는 장치)를 놓자 시동이 꺼지는 것이여서 아이들 조절 벨브로 조절을 하자, 스로우(천천히)로 상태가 되었지만 시동이 꺼지지 않았다. 

  몇 차례에 걸쳐서 아이들 벨브를 조절하여 꺼지지 않는 지점을 찾아 내었더니 완벽하리만큼 성공했다.

 

 

Untitled_546.jpg

 

이 나무들을 베어내야만 했다. 그렇지만 빼곡히 서로 하늘 끝에서 맞다아 있었으므로 한 나무를 베어내도 쓰러지면서 다른 나무에 얹히게 되었고 엔진톱은 미처 빼내지 못해서 그만 박혀 버리기를 서너 차례 계속되었다. 쓰러지던 나무가 다시 되올아 오듯이 밀려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엔진톱은 그곳에 깊이 박혔고...


Untitled_547.jpg

 

-나무가 울창한 산밭의 나무는 10년 이상의 아름드리 였으므로 무엇보다 베어내기 위해서는 엔진톱이 필요했으므로 수리를 끝낸 엔진톱을 들고 오후에 올 수 있었다. 이제 나무를 벨 차례였다. 

  "엥... 에엥!"

엔진톱 소리를 요란하게 울리면서 벨 나무를 찾아서 밑둥이에서 500mm 를 잘라대기 시작했다. 나무가 세 개로 결이 나 있었으므로 하나씩 베어낼 때 너무 아래쪽을 공격하면 밑에서 다른 가지가 걸려서 자칫하다가는 원하는 곳으로 쓰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엔진톱의 굉음은 그래도 나무를 베기에 제격이었다. 공회전할 때와 나무를 베면서 톱밥이 튀어나오는 것은 나무 냄새와 함께 느낌이 좋았다. 이윽고,

  "우우둑!"

  소리를 내면서 나무가 쓰러지기 시작하는데,

  '아뿔싸!' 옆에 있는 다른 나무와 겹쳐서 비스듬히 걸쳐 있게 되었다. 워낙 높게 자란 나무여서 모두가 쓰러뜨리기 전에는 넘어지지 않을 것같았다. 

 

Untitled_548.jpg

 

나무가 너무 빼곡히 자랐고 또한 세갈래로 뻗어 있었는데 밑중이를 밸 수 없어서 500mm 높이에서 잘랐다. 너무 아래쪽을 자르면 쓰러지는 방향으로 앞에서 자른 부분이 턱받이가 되어 넘어가지 않은 탓이었다. 또한 베어 놓고 나니 쓰러지지 않았으므로 톱이 물리기를 여러차레 반복하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톱날과 엔진 보디부분을 연결하는 볼트를 플러서 결합을 떼어 내고 여유분을 가이드(엔진톱날이 회전하는 부분) 와 톱날을 다른 것으로 끼워서 톱날이 박힌 부분을 재차 자르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두 대의 엔진톱이 필요하였지만 그렇게 해서 다른 나무에 걸려 있는 나무에 박힌 톱날과 가이드를 빼낼 수 있었다. 

 
Untitled_549.jpg

 

나무를 베어내려고 하였지만 다른 나무에 기대고 있어서 무척 두려웠었다. 웅장한 나무가 넘어지지 않고 계속 얹혀 있었으므로 그 무게로 인하여 간혹 튀어 오르기도 했고 다른 나무를 베어 보았지만 다시 버티고 있는 나무를 볼 때마다 난감하니 상태였던 것이다. 이웃에 있는 다른 나무에 걸려 있는 높은 줄기가 또한 넘어지면서 연료가 있는 곳까지 덮치기도 했다. 너무 높은 나무의 키를 잘못 계산해서였다.


Untitled_550.jpg

모두 세곳의 나무였지만 세 갈래로 뻗은 탓에 도합 아홉곳의 나무를 베어내자, 서로 겹쳐져서 의지하던 나무가 쏱아지듯 땅으로 떨어졌다.

"우루루... 쾅!"

  이때 나무 아래에 물건을 두웠던 곳까지 나무로 덥쳐 버리게 된다.

  휘발유 통이 든 철재 깡통이 찌그러질 정도의 위력이 덥쳤으므로 온통 난리 법석이었다. 

Untitled_551.jpg

 

한 나무씩 베어 낼 때마다, 가슴이 마구 뛸 정도로 두려움이 앞섰지만 이상하게 나무가 쓰러지는 방향에 두 서너 차례 칼질을 하듯이 톱질을 해 놓고 뒤에서 파먹어 나가론 했었다. 

 

Untitled_552.jpg

 

다음 주에는 아들과 아내까지 와서 거들 것이다.

그때는 엔진발전기를 갖고 올 것이며 전기톱을 발전기에 꽂아서 사용하여 밴나무를 토막으로 자르게 된다.

5kw의 엔진 발전기를 구입한 목적도 그것 때문이었다.

또한 이곳에 울타리를 칠 때 용접까지도 하게 될 것이고...

 

Untitled_554.jpg

 

산밭의 주위에는 원목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고 그 주변으로 철쭉이 피어서 아름답게 그림처럼 수놓았다.

그 중에 한송이에 카메라를 들이대니 벌이 날아와 앉는데, 이제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여 그림자가 져서 선명하게 찍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벌구경도 처음이었으므로 무척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Untitled_553.jpg

 

250평의 밭을 법원의 부동산 경매로 구입했는데 그곳을 일요일마다 개간하여야 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산밭이여서 아름드리 나무를 베어내야만 했으므로 엔진톱이 무엇보다 필요하였으므로 시간을 할애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