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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눈이 오면 생각나는 것 (6)

2012.01.01 16:15

文學 조회 수:3660

Untitled_159.jpg

눈이 내린  흑백의 배경

 

그의 외가집 동네는 박 씨들의 친척들이 무척 많이 살고 있었다. 그래서 이름을 돌림으로 많이 짓는 관계로 중간자를 땃는데 그 이름이 중복되지 않게 족보에 올려졌으므로 모두 다르게 만들 필요가 있었던 모양이다. 여자건 남자건 그 대에 이르러서는 첫 번째 성과 두번 째가 같고 세 번째가 달랐지만 온갖 명칭이 따라 왔다. 하물며 여자들에게는 자손이 늘어날 경우 남자 이름이 붙여지는 게 허다했으므로 그 이름을 두고 개떡같다는 둥 놀림을 받기 일쑤였지만 누구하나 불만을 갖지 않았다. 그 자손에 관계되는 명부였으므로...

  여자들의 경우 이름이 아주 불편한 경우가 많았다. 강 종옥의 모친의 이름은 박 기억이었다. 그리고 그 위의 큰 언니는 박 기대였고 중간 언니는  박 기복이었으니 안타깝게도 이름을 가지고 하소연을 할 수 없었던 것은 모두가 그 이름처럼 돌림을 따는 게 유행처럼 일상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남동행의 이름은 기태, 기수, 기면, 기순, 기숙, 기자, 기학, 기번, 기철, 기표, 기택, 기구, 기칠, 기약, 기별, 기간, 기장, 기석, 기악, 기념, 기일, 기질, 기상, 이런 것까지는 그래도 봐 줄만한 이름이었지만 기똥, 기우, 기역, 기팍, 기괴, 기벽, 기대, 기민, 기만, 기봉... 같은 이름 같지 않은 이름도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끝순이니, 말자니 하는 이름들은 봐 줄만하도 봐야헸다. 여기서 조상들의 지혜인지 아니면 그 씨가 퍼져 나가는 것에 돌림으로 넣는 관계로 친척들의 서열은 돌림자에 따라서 명확하게 구분은 짓는 장점도 있었다. 여자들의 관계는 그 돌림자로 인하여 서로 가까워지기도 하였으므로 멀리 시집을 가게 되면 자신들이 살던 고향에서 조카들을 데려다가 가까운 곳에 중매를 서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아니 그것은 어쩌면 가난한 삶에 기인해서 좀더 부자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친척들을 시집보내고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같은 종씨의 씨를 퍼트리게 하려는 여자들의 악착같은 삶의 집착은 그만큼 애증의 세월따라 여성들에게 세로운 세계가 있음을 강 종옥은 어려서 부터 무언 중에 깨닫아 왔었다. 그가 외가에서 보고 느낀 것은 거대한 조상의 틀과 여성들이 키워낸 자식과 손자들을 위대한 인간관계의 끈끈한 유대감의 세계였었다. 그것은 우선 할머니에게 대물림을 받는 모친의 끈기였다. 아니 그는 모친을 보면서도 그것이 절망에서 구원을 이끌어내는 모정이라고 생각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성인이 된 뒤에 깨달았지만 조모(할머니)와의 관계는 오히려 더 강하고 친밀하여 자신에게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하였다.    

 

등장인물

중학교 2학년 생인 강 종옥(姜 宗玉)

외가에서 목사 아들인 박 기태(朴 起太)

외삼촌인 박 기동(朴 起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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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