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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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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희망이 보이는가!

2011.10.26 17:05

文學 조회 수:2301

채식주의자가 된 것처럼 풀냄새 가득한 입안의 쓴즙을 갈아 마시면서부터 좋아진 것은 피로가 적어진 사실이었다.

이것은 앞으로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해왔던 그동안의 변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기도 했다. 밤에 늦게 잠을 자면서 그 시간을 할애하여 글을 쓰고 정라할 수 있다는 지극히 간단한 진리?

  아, 나는 낮에는 기계 만드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밤에는 잠시 글을 쓰고 정리를 하여 왔었는데 2년전의 졸도(어지럼증)로 밤 10시에 잠을 자는 게 바뀐 생활상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로 인하여 두 시간은 벌 수 있으므로 그만큼 인생을 더 많이 늘려 잡을 수 있게 되었다는 조금은 이상한 논리를 나는 들먹이게 된다. 아마도 시간을 낼 수 없는 지금의 처지 때문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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