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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운전면허 적성검사를 받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는다.
2011.08.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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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급속사진 4장에 일만원을 지급했다.
충북 옥천 경찰서 민원실을 가기 위해서는 정문을 걸쳐야만 했는데 정문을 지키는 전경이 붙잡는다.
"여기 싸인하시고 번호표를 받으셔야만 됩니다!"
불과 몇 개월전만 해도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민원실을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까다로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매맞는 경찰관들의 불유쾌한 모습이 방송을 탔던 탓일까? 한결 검문이 드세졌던 것이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탓일까? 너무 불편하다. 종내 욕만 나온다.
'매는 저희들이 맞고 화풀이는 국민에게 하는구나! 말로만 간편하고 편리함과 시민의 발이라고 하면서도 한결 불편해 졌는데 저희들 속사정이야 그렇다치고 왜 서민을 우롱하는가!'하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
민원실 유리문 앞에서 나는 잠시 머뭇거린다. 가로 막고 있는 문이 열리지 않아서다. 유리문 손잡이 부분에 메모지가 붙어 있었다. 그곳에 적혀있는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니 번호표가 문을 여는데 쓰는 것 같았다.
"출입문 입력난에 번호표를 대십시오!"
번호표를 비밀번호 인식기에 대자, 자동으로 유리문이 열렸다.
'아, 이런 때 사용하는 거였구나!'
그렇지만 신기하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경찰서가 감옥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히려 반감이 드는 건 어쩌지 못하겠다. 오히려,
'흥, 저희들이 감옥 속에 하는 것을 왜 모르는가!'하는 생각과 함께 냉소만이 가득차 올랐다.
왼쪽 편의 민원실로 들어섰는데 한 사람이 썰렁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감옥같은 곳에서 단속을 하고 살려면 오죽 답답할까? 그러니 사람들이 없지? 어짜피 너희들이야 공무원이니까? 사람이 찾아 오지 않아도 그만일테지...' 하며 비웃음 뿐만 들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적성검사 때문에 왔습니다만... 필요한 서류가 무엇입니까?"
"아, 그럼, 필요한 게.... 사진 한장, 현금 만원과 가까운 변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서류를 갖고 오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운전 면허를 취득하고 두 번째던가? 세 번째 적성검사였다.
10년에 한 번씩 다시 운전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적성검사를 받고 서류를 재출하여 운전면허증을 새로 교부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일러니 하게도 10년을 지난 내 모습은 판이하게 달랐다. 반명함판 사진 4장을 사진관에서 받아들고 돌이킬 수 없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 이유도 그것때문이었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동네 병원에 들렸는데 시력 테스트를 받고 의사에게 양손을 구부리는 동작을 따라하면서 간단한 검사를 받았을 뿐이다. 우려하였던 혈압은 측정하지 않았는데 나는 고혈압이었으므로 병원에서 혼자 측정한 혈압이 140mHG 였다. 그리고 4,000 원을 지불하고 서류를 경찰서 민원실에 제출하였다.
"이 주 후에 와서 면허증을 찾아가세요!"
"예!"
경찰서를 돌아나오면서 왠지 모르게 많은 상념이 교차한다. 세월이 빠른 것과 경찰서가 찾아가기 힘들만큼 절차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었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회를 조성하는 경찰서의 문턱이 그렇게 높아보인 적이 없었던 탓이다. 그렇지만 시민의 발은 어짜피 땅에 떨어진 위신을 세우기에는 너무도 멀어 보였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조금 생색을 냈다가 다시 제 위치로 돌아 간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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