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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어지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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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불치병이라는데...20년을 되 찾은 느낌이든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20일만에 끊었다.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지 못한다는데...'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대신 20년을 늙게 만들었던 약에 대하여 나는 목숨을 담보로 생각하고 끊었다. 그리고 나서 오히려 달라진 인생을 나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그 20년을 덤으로 되찾아 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새로이 생각한다. -본문 중에...- 120-80이 정상혈압

걷기 운동

2011.01.20 14:38

文學 조회 수:3428

어젯밤 11시에 집에서 나와 걷기 운동을 한다. 복면처럼 털모자와 외투에 붙여 있는 모자 그리고 목두리를 둘러 맸다. 이렇게 온통 털이 있는 장구로 몸을 둘러싸면 중세 갑옷을 입은 무사라로 된 기분이다. 말소리조차 변형이 되어 들리고 귀는 멍멍해지는 것같다.

  걸으면서 높은 하늘을 자주 보면서 검은 어둠에 뒤덥인 곳에서 별 자리를 찾아본다. 그러나 달이 떠 있어서 지상은 은은하게 빛이 내려 앉아서 그다지 어둡게 느껴지지 않는다. 돌아올 때는 목두리와 잠바에 붙어 있는 모자를 벗어서 손에 들고 잠바조차 목부분을 모두 드러내고 걸어야만 했다. 몸에서 일어나는 체온으로 인하여 답답할 지경이었으므로...

  어제부터 풀린 날씨로 인해서 무척 덥게 느껴졌는데 오히려 그게 힘들게 한다. 이틀 연속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지 못했었다. 청북에 있는 기계를 실고 내려 왔으므로 이틀전에는 도란스를 감기 위해 밤 12시까지 콧물을 흘려 가면서 코일을 감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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