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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장

서울 출장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곤란을 당하여 왔던가!그렇지만 그곳에 내가 그동안 알고 지내던 많은 이들이 생활하고 있었다. -통일 전망대 앞에서... -

서울 출장 (127)

2010.11.02 08:51

文學 조회 수:1929

  Noname379tm.jpg

어제는 서울 출장을 나갔었다.

새벽 휴대폰으로 4시 30분에 알람을 맞춰 놓았으므로 요란한 음악 소리에 깨었다.

 아내가 간단하게 아침 준비를 해 줘서 먹고 집을 나선다. 아직 찬 공기는 아니었지만 유리창에 뿌옇다. 화장지를 꺼내서 앞유리와 옆유리, 백미러도 잘보이게 닦는다.

  "부르릉!"

  시동을 켜고 1톤 화물차를 운전하여 진행을 한다. 어제 뒷바퀴 부레이크를 손을 봤기 때문에 핸드 브레이크가 잘 듣는다. 뒤바퀴의 부레이크 패드는 2~3개월에 한 번씩 나사를 조여 주워야만 잘 들었는데 그게 쉽지 않다. 뒷바퀴와 데후에 끼워져 있는 기어 행거(?) 까지 모두 빼내야만 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앞 바퀴는 부레이크는 간편했다. 

  

 Nonamet1061.jpg

 

  중고 제품으로 인터넷 상점에 올라온 떡 제본기 중에 가장 저렴하다 싶어서 구입할 의사가 있었으므로 전화를 하여 알아본 바로는 제품이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 거였다. 

  "그럼, 언제 준비할 수 있다는 거죠?"

  "글쎄요..."

  "여긴 지방이여서 바로 갈 수는 없고요. 몇 일 후에 제가 방문해도 될까요?"

  "그 제품 말고 다른 것도 있으니까? 구경해 보세요!"

  "그럼, 몇 일 후에 찾아 뵙겠습니다."

  그렇게 부탁을 해 놓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내일 반월 공단을 거쳐서 김포까지 차를 가지고 4 곳이나 출장 다녀올 일이 생겼다. 갑자기 기계가 멈춰서 A/S 를 나와 달라는 주문이었다. 다른 곳은 조금 급하지 않으므로 겸사해소 와달라고 했던 곳이었다. 떡제본기가 새 것은 500만원이나 되었으므로 중고 제품을 알아보고 있던 중이었다.  

 

 

2010년 11월 1일은 반월 시화공단으로 출장을 나가는데...

 

먼저 김포로 출장을 나갔다가 밤1시가 넘어서 집에 돌아온 것은 공교롭게도 열차를 놓쳐서였다. 왜그런지 기억력이 가물가물하였었다. 그 때는... 기차표를 끊고 열차 시각조차 착각을 하여 놓쳐 버린 뒤에 다음 열차가 늦은 시각에 있어서였다. 내가 사는 옥천에(간이역) 정차하는 기차는 드물었으므로...

 

그런데 내일은 차를 갖고 가기 때문에 그럴 염려는 없었다. 기름도 오늘 미리 11만원어치 인터넷 뱅킹으로 입금 시키고 집 앞의 주유소를 찾아가서 기름 통에 가득 체우고 하얀 프라스틱 기름 통에 여유분을 두 통이나 넣었으며 한 통은 차에 실어 놓았다.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이다. 아침에 5시에 기상하여 출발만 하면 되었다.

 

한 번씩 출장을 가게되면 서너 곳을 더 다녀야만 했다. 일산에서 자유로를 타고 문산의 D.G 공장에도 가야 했고 김포 대곳의 Y.I  에도 방문해야 했다. 그리고 김포 나진 검문소의 S,Sel 에 들려야만 했다. 모두 4곳이나 되었다. 그 이후에는 영등포에 있다는 떡 제본기 중고 판매소에 찾아 갈 것이다. 

 

  떡 제본기를 구입하기 위해 2010년 10월 25일 전화를 하여 몇 일 내로 찾아 가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거래처를 모두 돌아 다니면서 기계 수리및 교육을 마치고 영등포 어디쯤에 있다는 제본기 회사에 전화를 했다.

  '김포에서 출발을 하므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으리라!'하고 굳게 맘먹고 있었다. 기계 상태를 보고 어지간하면 차에 실고 대금을 치르기 위해 돈도 준비를 해두웠다. 사실 위의 금액으로는 부담이 많이 갔으므로 더 저렴한 것을 요구했었고 상대는 더 저렴한 것도 있다고 했었다. 어쨌튼 200만원은 준비했으므로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출장에서 얻은 게 없었다. 기계를 주문하겠다던 D.G 라는 곳은 사장이 연기를 하였으므로 헛걸음만 한 것이고 S.S 라는 곳은 다른 곳에 기계는 의뢰하였고 설치를 하는 중이여서 어수선했다. 모든 게 계획되로 이루워진 것은 없었으므로 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연출하게 된 것이다. 갖고 있는 돈조차 거덜내서는 안된다고 의기 소침해졌다. 갑자기 상황이 돌변한 것이여서 값싼 것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면 한 번 보고 떡 젭본기를 간단하기 제작하여 보고 싶기도 했다. 최선책은 폐기 처분할 정도로 쓸모 없는 것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고쳐서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다. 왜냐하면 제책을 하는 분량이 소량이기 때문이었고 그렇게 적은 분량에 대량 생산적인 기계를 구입하는 것 자체가 낭비라는 판단이 섰었다. 그렇지만 그것 밖에 기계가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까웠으므로 울며겨자 먹기로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보세요! 몇 일전에 떡제본기 구입을 하겠다고 전화를 한 사람인데... 지금 방문해도 되겠습니까?"

  "아, 그 제본기요? 지방에 계시다고 하지 않았나요?"

  "예! 제가 지금 김포에 있고 영등포로 가려고 하는데요?"

  "물건이 없는데요? 다른 곳에 있는데 갖다 놓지 않았습니다."

  "그럼, 100만원 내에 구입할 수 있다는 다른 제품들도 볼 수 없습니까? 왠만하면 오늘 실로 내려가려고 하는데..."

  "물건이 전혀 없습니다."

  그는 내가 가겠다는 말에 반사적으로 거절을 한다. 일주일 전만 해도 찾아오면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선택할 수 있노라고 호언장담을 했던 사람이었다. 나는 돌연 상대가 정직하지 않다고 보고 더 이상 미련을 갖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알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으므로 모든 게 싱겁게 끝났다. 떡제본기를 구입하겠다는 여망은 싱겁게 헤프닝으로 마감을 가고 말았지만,

  '대전 광역시의 인쇄골목을 찾아 다니면서 중고 떡제보기를 구입하던가 간단하게 풀을 녹이는 장치를 만들자!'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