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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수정과 프린트 수정의 차이 (탈고)
2010.10.08 16:39
날아가는 오리 3 (동화)를 아래 한글에서 맞춤법, 수정 작업을 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책으로 만들어서 종이로 프린트를 하였다.
이때, 화면을 보면서 탈고(전체적인 내용을 고치는 것) 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웠다. 우선 종이와 화면의 차이라고나 할까? 화면으로 글을 읽게 되면 뜻을 모를 정도로 눈 앞이 어지럽다. 그렇지만 종이로 프린트를 하여 책으로 만들어서 수정 작업을 하면 모든 게 한 눈에 들어온다.
12월 말일까지 '날아가는 오리 3(동화)' 편의 출간을 끝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틈틈히 수정 작업이 이루워 져야만 했다. 지금까지는 아래 한글에서 화면으로만 수정 작업을 해 왔었다. 하지만 자꾸만 집중력이 떨어졌다. 어쨌튼 두 번째의 방법으로 프린트 인쇄를 하여 종이로 내용을 빼내어서 책처럼 만들어서 읽어야 내용이 명확하게 한 눈에 들어 온다는 사실이었다. 이렇게 좋이로 프린트하는 과정을 앞으로 몇 차례 더 계속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만큼 지금부터는 작가인 나와의 싸움이었으니까?
프린트를 할 때 소책자 양면으로 하면 한 장의 A4 종이에 4페이지가 인쇄가 된다. 그것을 차곡차곡 쌓아 놓으면 아래와 같이 되는데 중간을 접어서 조금만 책이 되는 것이다. 다만 글씨가 조금 다른 것이 흠이지만...
나는 이것을 펼쳐 놓고 컴퓨터에서 아래 한글을 켜 놓고 종이에서 읽는 난과 같이 페이지를 옮겨 가면서 빨간펜으로 종이에 수정하는 부분을 컴퓨터 화면으로 찾아서 재빨리 수정을 한다. 물론 종이에 기재하는 내용을 나중에 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바로 수정을 하는 방법이 내게는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종이로 기재하는 곳은 계속 늘어나고 페이지 수도 많아져서 찾기가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때 수정하는 부분이 많아지고 새로운 문장이 추가된다. 또한 앞 뒤의 문맥이 복사를 하여 전체가 바뀔 수가 있었다. 이때부터는 프린트와 전혀 맞지 않으므로 다시 새로운 종이에 같은 방식으로 프린트를 해야만 한다.
이런 과정이 수없이 반복되어야만 한 권의 책이 된다. 이것을 탈고 과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무척 힘들어서 산고의 진통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만큼 여자가 임신을 하여 애를 낳는 것처럼 힘들다는 뜻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