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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밀링 바이스를 중고로 구입했다.(3)
2010.07.24 21:47
몇 일간 Queen 기계 때문에 늦게까지 작업하게 되었다.
마침 밀링 바이스를 구입하여 300mm 까지 체결하여 작업할 수있었는데 고장이 난 것이라고 해서 무척 걱정을 했더니 유압 장치가 압력이 높게 조이게 되면,
"쿵!"하면서 핸들을 조일 때 겉돌았다. 처음에는 그 증상으로 인하여 조이는 과정 중에 너무 세게 조일 수 없었지만 익숙하게 되자 조금 느슨하게 조절이 가능하게 되었다. 유압 밀링 바이스는 일반 밀링 바이스와 같은 구조였지만 끝부분에 완충 장치가 내장되어 있었다.
"고장난 유압 바이스입니다! 개조를 해서 쓰셔야..."
'유압 밀링 바이스'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하고 있던 대명종합상사라는 곳의 영업사원이라는 사람의 말은 나중에는 간단했다. 개조해서 쓰라는 거였다. '유압밀링바이스'에 문외한인 나는 답답한 마음으로 다시 물어 보았었다.
"그럼, 어떻게 개조를 하여야 합니까?"
"내부의 나사 끝에 있는 유압장치에 용접을 하여야만 합니다!"
"주물에 용접을 하나요?"
"그래서 주물 용접봉으로 용접하세요!"
"그럼, 떨어지지 않나요! 주물 용접은 잘 떨어지던데..."
"어쨌튼 그렇게 붙이시면 됩니다!"
그는 황급히 다음 내용을 회피했다. 그래서 어떻게 개조를 해서 써야하는지 막연하기만 했었는데 막상 제품을 받고 사용을 하게되면서 어느 정도의 강약을 조절하면 유압 장치가 힘을 잃고, "털컥!" 겉넘는 현상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그것을 없애 버리고 나사만으로 바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탄력이 너무 없을 거라는 두 가지 사실을 알게되었다. 분해를 하여 유압 부분이 있는 곳을 살펴 보았는데 그것은 아주 작은 유압 장치에 불과했다. 둥근 원형 기둥으로 지름이 20mm에 높이 50mm 의 원기둥 형태로 한 쪽 끝은 맞은편에 맞게 약간의 축소된 돌출부분이 바이스 끝단에 끼워 맞추게 되어 있었고 반대편으로는 유압 장치를 밀게되는 공이 형태로 빠질 수 있는 원형의 쇠막대가 꽂혀 있었다. 바이스를 조일때 그 쇠막대부분을 누르게 되고 그것이 내부에 밀려 들어가면서 유압을 받아서 탄력을 주는 듯했다. 그런데 그 부분은 어느정도의 힘을 받으면 탄력을 잃고 버티지 못하고 말았으므로 나사만으로 조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나는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내용을 알게 된 사실에 한편으로는 기뻤지만 유압밀링바이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나사만으로 조이는 방법은 너무나 둔탁했지만 유압식으로 압력을 이용하는 방식은 매우 부드러웠기 때문이다.
'음, 바킹을 교체하면 될 듯싶은데...'
막연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지금은 그 힘을 조절하면서 가능하다면 최고지점에서 사용하였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개조를 하던가 바킹을 교체하던가 하여 '유압밀링바이스'로 그대로 사용하고 싶었다.
( 생각 모음 1 )중고로 구입한 '유압밀링바이스'의 또 다른 매력에 반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