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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Money)의 노예(slave)

PVC 접착테이프 공장(2)

2005.09.22 19:01

문학 조회 수:3114


  중소 기업 진흥 정책에 따라 안산 시화 공업단지 내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저금리 시설자금이 융자 되었다. 공장 건물과 기계 시설자금을 청구하면 그 서류심사만으로도 20년 상환의 최저 금리를 빌려 쓰도록 배려하고 있었다. 값싼 이자 때문에 부담이 가지 않았으므로 시중에서 돈놀이를 하여도 몇 곱절의 이자를 받았다. 또한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 받은 공장 부지에 공장을 짓고 그것을 되팔아도 몇 곱절의 돈을 벌 수 있었으니 이거야 말고 '알먹고 꿩 먹는다!'라는 말이 딱 들어 맞았다. 적어도 그런 방식을 훤히 꿰뚫고 있던 그로서는 기회를 놓칠 위인이 아니었다. 그런 특혜택는 그야말로 벼락부자를 만들어 주웠다. 그는 기회주의자였으므로 정부의 정책을 한껏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며 그다지 어렵지 않게 돈을 벌었으므로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등한시 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공장에서 일을 하는 종업원들과 운영자금은 1원 하나도 관여하고 결제를 하였다. 그만큼 작업 전반에 관하여 직접 지시하고 명령을 내렸으며 자금의 출처에 대하여 추적하고 간섭하였으므로 그는 결코 너그러운 사장은 아녔다.      
  
   기회는 한 철수에게 또다른 기회를 낳았다.
  서류를 조작하여 예상보다 몇 곱절의 돈을 융자 받을 수 있었다. 그 돈으로 서울 중심가의 3층짜리 상가를 구입하였다. 그야말로 월세를 받아서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이 당시에 이렇게 기업자금으로 대출 받은 돈으로 다른 곳에 투자하지 않고 정직하게 회사를 키운다면 바보, 천지 소리를 들었던게 사실이었다.  다른 곳에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없었다. 그도 남들과 하등의 다를바 없는 위인이었다. 적어도 이렇게 회사를 담보로 돈을 융통하여 그 돈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전문가를 능가하고 있었다. 적어도 그것이 시설자금에 들어가는 돈이 얼마되지 않았다면 그만큼의 자신의 주머니는 두툼해 질 수 있었다. 그 방법 때문에 문제가 되었지만 그게 다른 사람에게 얼마만한 피해를 주고 마음을 상처를 받게 하는 것은 과정에서 무시하고 잊어 버렸던 것이 문제지만...

((자동기계 만든 사람 박 광배-그는 이 희한하게 운영되는 회사에 대하여 부러움과
                              경이로움을 느꼈었다. 그렇지만 10년이 넘게 거래하면서 사장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게 되자 그를 경멸하기에 이른다. 사장은 자신에게 종업원들과
                             같은 학대를 일삼는데 소형기계를 수리하고 난 뒤에 결재를 해주기 전에
                             사장으로부터 경원시 당하게 되었다. 그 일을 있고 나서부터 그도 사장에
                           대한 반감이 최고조로 달하게 된다.))  
  박광배는 그 즈음 새롭게 기계를 개발하고 납품한 공장을 찾고 있었다.
  한철수는 시절자금을 받고 제 2공장의 기계 시설를 설치하는 와중에 값이 싼 곳을 선호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값을 절반으로 깍아 내리고 또한 납기일을 미뤘다는 이유로 더 많은
                 압력을 넣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필연인가 우연인가!




  값싼 이자의 돈을 많이 빌려  쓸 수 있다면 얼마나 큰 혜택이던가 그럴 기회를 놓칠만큼 무능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돈이 많이 있다고 해서 절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산이었다.

  자신을 과시하는데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위인이었다. 최고급 승용차와 최고의 단독주택을 구입하였다. 그리고 자신을 높이 추켜 세울 수 있는 것에는 한껏 과시를 하지 않으면 못사는 성격이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갑부 소리를 주위로부터 듣기 시작하였다. 그것이 또한 자신의 성공을 대변하는 것이기에 은근히 배에 힘을 주고 사람을 내려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오직 돈과 권력에 아부하고 굽히지만 자신보다 못하고 가난한 사람은 무시하고 경명하기조차 하였다. 그것이 그에게 자연스럽게 배어든 악마같은 성격을 드러내게 하는 구실을 제공하였으며 결국에 그로인하여 상처입은 사람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하고 적으로 만들게 되었다. 잉과응보였다. 세상은 독선과 이기심으로 다스릴 수는 없었다. 그가 물직적으로 풍요로울 수록 정신은 나약해지고 간악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쨌튼 그는 점점 더 이기적인 인간으로 변해하고 있었다. 악귀와도 같이 자신의 먹이가 되는 나약한 인간을 학대하고 괴롭혔으며 마음대로 할 수 없을 경우에는 못잡아 먹어서 혈안이었다. 그것이 자신에게 더 큰 과오를 주고 모든 것을 일시에 무너지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 전혀 갖지 못하였다. 그는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조차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돈을 많이 벌었다고 남에게 많이 배푸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나가야 하는 것은 단속하게 되었으며 그럴 수록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원망을 듣고 원성을 사기도 하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