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
어머니의 초상(肖像)
초상(肖像)[명사] 1. 사진, 그림 따위에 나타낸 사람의 얼굴이나 모습. 2. 비춰지거나 생각되는 모습.시집을 가는 날
2005.12.27 18:25
어린 소녀에게 시집을 가는 것은 꿈이었다. 연지곤지 찍고 쪽두리를 하고 신랑과 마주 서서 절을 함으로서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는 것이며 비로소 부부가 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언니가 그렇게 가난으로부터 탈출을 한 것은 백번 잘한 일이었다. 가난으로 찌든 시골집에서 그녀는 봄마다 보릿 고래를 겪었으며 어린 시절 부황이 든 적이 몇 차례 되었기 때문에 늘상 쌀밥을 먹고 싶어 했다.
샷골로 시집을 간 큰 언니처럼 사는 게 어쩌면 바램이었다. 그곳에 가면 남부럽지 않은 생활에 절로 부러움을 느끼곤 했었다. 또한 이우지간에 같은 종친들이여서 반갑게 맞이하는 사둔 처녀에게 많은 음식을 주던 것이 무엇보다 최고의 추억이 되었을 정도였다.
큰 언니에게 가기 위해서는 뒤 산의 큰 재를 넘어야만 했다. 그리고 또 오리 쯤을 걸어야만 했는데 어려서 다리가 아프게 걷던 기억과 비가 많이 오면 하천이 범람하여 갈 수 없었으므로 되돌아 오기도 했었다. 그런 길이었는데 버스가 들어오고 다리가 놓아 졌으며 지금은 아무 때나 갈 수 있었으므로 오히려 시골에서 도회지로 동생네 집에 찾아 오기도 했었다.
그 모든 것이 꿈처럼 아련하기만 한데...
처음 남편과 맞선을 보던 때가 떠올랐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4) | 文學 | 2023.06.04 | 53 |
공지 | 20118년 9월 12일 8:39 모친에 관한 회상 | 文學 | 2018.10.10 | 320 |
공지 | 병원비 내역서 | 文學 | 2014.06.13 | 715 |
756 |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5) *** | 文學 | 2023.06.05 | 14 |
755 |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3) | 文學 | 2023.06.03 | 9 |
754 |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2) | 文學 | 2023.06.02 | 7 |
753 | 배탈이 나서 이틀 째 고생을 한다. | 文學 | 2023.06.01 | 11 |
752 | 어머니의 초상 중에... (2) | 文學 | 2023.04.11 | 11 |
751 | 어머니의 초상 중에... | 文學 | 2023.04.08 | 16 |
750 | 나는 누구인가! (13) | 文學 | 2023.03.14 | 9 |
749 | 작업방법 (70) 인생에 대한 견해 3 [1] | 文學 | 2023.01.21 | 10 |
748 | 작업방법 (69) 인생에 대한 견해 2 | 文學 | 2023.01.20 | 8 |
747 | 작업방법 (67) 아내의 유방암 진단과 치료, 그리고 결과*** | 文學 | 2023.01.19 | 32 |
746 | 작업방법 (65) 인생에 대한 견해 | 文學 | 2023.01.17 | 14 |
745 | 작업방법 (51) 다시금 기계 주문을 받는다. | 文學 | 2023.01.05 | 9 |
744 | 작업 방법 (49) 후회 | 文學 | 2023.01.05 | 12 |
743 | 2차, 아트라스제네카 코로나 접종을 맞는다. (2) [1] | 文學 | 2021.08.27 | 123 |
742 | 탁구를 쳐도 되는 건가요? | 文學 | 2021.04.03 | 56 |
741 | 눈이 내린 전경 속에... (2) *** | 文學 | 2021.02.18 | 72 |
740 | 비가 내리는 설 연휴 다음 날, 월요일 | 文學 | 2021.02.15 | 78 |
739 | 2021년 설날 풍속도 | 文學 | 2021.02.12 | 45 |
738 | 복수의 방법 | 文學 | 2021.02.11 | 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