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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내가 날짜에 신경을 쓰는 이유 (2)
2009.05.29 09:01
부산 언양과 통도사 사이에 있는 T.Yung 이라는 공장에서 전화가 왔다.
"이제 신설 공장에서 기계 두 대를 주문하겠다는데... 계약금은 얼마면 되겠어요?"
"절반 정도 받는데..."
"그럼, 오백만원이네요!"
"예..."
"알았어요! 그럼 그렇게 하고 날짜는..."
"한 달 잡으면 되지..."
그는 나보다 몇 살 아래였다.
양산의 J.Woang 에서 직원으로 있을 때만해도 그다지 부각된 사람은 아니었다. 적어도 개인 사업을 하면서부터 아내와 함께 일을 하였고 친형이 하는 공장에서 조금 자리를 빌려 지관 공장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적어도 내가 만드는 기계를 구입하는 줄 알았었다. 그러나 막상 공장을 운영하고 내가 방문하였지만 우리들은 기계에 대하여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3년이 훌쩍 흘렀고 불과 두 달 전에 내 기계를 중고로 구입했다. 중고라고 해봐야 성능 테스트를 다하고 새로 제작한 기계였으므로 새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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