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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주위의 모든 풍경이 어느새 짙은 녹음으로 성큼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캄케한다.
  옥천에서 대전으로 가는 도로를 타고 가면서 머리 속은 수없이 복잡하다. NC 기계를 말일까지 마쳐야만 하는데 그 부속품을 주문해 놓고 찾아가는 곳과 베아링에 주입하는 리뿔, 로크 나사, 기계 면판을 인쇄하기 위해 인쇄 틀을 맞춰 놓은 곳에 가야만 했고, 고무 바킹을 주문해 놓고 두 개는 찾아 왔지만 여덟 개가 아직 못 찾아 왔었다.
 
  어제는 공장에 일을하는 데 스님이 와서 서 있었다.
  "나무관셈보살!"
  "아, 스님이시네요? 그런데... 목탁은 왜 안치세요?" 하고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왠인인지 백팔번뇌라는 단어가 뇌리에 들어온다. 불교에 적을 두지 않았지만 어렸을 때 외가집에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스님이 왔을 때 바리에 쌀, 보리를 한 되박씩 넣어주면서 보내던 것을 지켜보던 기억이 있어서 외면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낭낭한 목탁 소리가 공장을 울려 퍼진다. 나와 아내는 함께 일을 하다가 스님이 들어오자 아내가 음료수를 한 잔 갔고 온다고 이층으로 올라갔고 나는 스님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사항을 몇 가지 물어보기로 했다.
  "교회에서는 예배를 하러 오는 사람들을 신자라고 부르잖아요! 그런데 불교에서는 무엇이라고 합니까?"
  "불자님이라고 한답니다!"
  "아, 그렇군요!"하고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내가 왜 스님이 공장에까지 들어와서 목탁을 두르려 달라고 부탁을 했던 것은 꼭 불가에 뜻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목탁 소리가 끝나자 내가 다시 물었다.
  "그런데, 목탁을 왜 들어오시자마자 두드리지 않고 감춰 두신 겁니까?"
  "싫어하시는 분이 계셔서..."
  "불교에서는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붙잡지 말라! 고 하던데 그 말은 무슨 뜻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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