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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글 쓰는 방식 (11)

2009.04.01 23:41

文學 조회 수:5321



  집중하여 글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중력이 좋아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일에 쫒겨 사는 생활 중에 좋은 느낌을 오래 유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적어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야만 하는 글 쓰는 특성 상...
  평범하면서 곧고 거짓이 없는 진리는 시간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글도 덩달아 춤을 추는 것 같다. 글을 쓰려고 해도 집중력이 떨어지면 반감될 수 있었고 몸이 직장 생활에 쫒겨서 기진맥진할 경우에는 떠오는 생각이 전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직업적인 일에 따라 글을 쓰고 정리하는 시간도 그에 맞춰지기 마련이었다. 그러므로 가급적이면 글 쓰는 시간을 차분하게 갖을 필요가 있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글 쓰는 방법을 어떻게 정립할까?

  내용만 있는 껍데기의 글을 빈그릇에 담아 놓고 계속 겉만 흩어 본다고 책이 될 수는 없었다. 적어도 심오하고 깊이 있는 글을 중후하게 감동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모가 그러하듯 몇 개월에 걸친 산고의 진통과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품는 진정한 노력이 깃들어야만 위대한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걸 왜 모르겠는가! 단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어서 돈을 벌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보니 마음은 꿀떡같았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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