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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자동차

고장난 자동차 (25)

2009.01.10 12:00

文學 조회 수: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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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자동차 (25)
  손수 차량을 고쳐서 타고 다니는 탓에 자동차 아래로 들어가서 고장난 부위를 떼어내고 새로운 부속을 넣는 다는 것은 많은 인내력을 요구한다. 그렇지만 그런 인내력에 더 큰 부담을 요구하는 것은 돈이었다. 돈을 쓰지 않기 위해서 차량의 밑구녁에 들어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먼저 밋션을 뜻어내고 클러치까지 떼어낸 뒤에 엔진 축에 있던 리데나를 끼울 때의 그림이었다.  사실 이렇게 직접하지 않으면 엔진에 붙어 있는 고무 바킹을 교체하는데도 10만원 이상 비용이 들었으리라!

  충북 음성에 가기전 날 차량의 부레이크가 듣지 않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봄에 부레이크가 듣지 않아서 다른 차량을 뒤에서 들이 받는 사고가 있었다. 그렇게하고 난 뒤에 바퀴 쪽에 들어 있는 부레이크 패드와 고장난 실린더를 교체하고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최근에 부레이크가 점점 듣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약해진만큼 핸드 부레이크를 사용하여 부족분을 보충하면서 단거리를 운행했왔지만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충북 음성에 출장을 가기 전에 자동차 부속가게에서 엔진오일과 연료필터, 부레이크 마스터 실린더를 주문하고 엔진오일을 교체했는데 실린더는 미처 하지 못하고 다녀올 수 밖에 없었다.

  차량을 직접 고치는 일은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게 사실이었다. 먼저 부레이크가 듣지 않아 진해 밧데리 앞의 사거리에서 앞차를 들이 받으면서,
   '아차, 이제 죽었구나!' 하고 절망하였을 때의 심정만 해도 그랬었다. 부레이크 패달을 밟았는데 차는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하고 있었다. 핸들을 틀어서 반대 차선으로 나갈 수도 없었으므로 앞차를 바라보며 꼼작없이 그대로 박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꽝!"
   sample2006tm.jpg

  광주를 가다가 호남 고속도로상에서 눈길에 사고가 난 장면을 보았을 때도 그랬지만 빙판길에 부레이크가 듣지 않으면서 미끄러져 나가는 심정이 이랬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