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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1톤 짜리 반도 호이스트 (52)

2009.01.08 13:27

文學 조회 수:6545



공장을 2층으로 만들면서... 생각 (6)
  대문 밖으로 나가서 바닥 위에 철판을 놓고 사면을 두두려서 펴야만 했다. 절곡을 한 기계 뚜껑이였으므로 구부러진 곳을 납작하게 펴지 않으면 2층 바닥에 붙일 수 없었다. 기계의 양쪽면에 끼었던 뚜껑응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위의 뚜껑은 굴곡이 심하여 이렇게 거의 두 배나 힘이 들었다. 

  '옳지 2mm  4X8 짜리 철판으로 구입하여 바닥에 붙이면 되겠구나... 몇 년 전에 한 장에 2만원씩은 구입했었는데!'
  그렇게 생각이 번쩍이면서 머리에 스쳤다. 왜냐하면 기계 뚜껑으로 사용하는 철판은 2mm 철판이었다. 그것을 펴서 붙이는 동안 힘이들고 적업하는 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보니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3.2mm  무늬 철판은 ₩76,000 ,원이나 되어서 구입하지 못하였는데 2mm  철판은 그보다 더 싸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아침부터 대전에 있는 철재 상회에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거기 철판집이죠?"
  "예, 그렇습니다! 무엇을..."
  "2mm 4, 8짜리 철판 가격이 얼마나 됩니까?"
  나는 그 말에 힘을 주웠다. 왜냐하면 3.2mm  무늬 철판보다는 가격이 절판은 저렴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부가세 포함하여 65,000원입니다!"
  "어이쿠, 그렇게 비쌉니까? 몇 년전에 2만원 씩 했는데..."
  나는 황당한 마음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고 말았다. 그리고 기계 뚜껑을 절곡집(절곡을 하여 주는 공장)에 맞겼을 때 가격이 터무늬없이 비쌌던 것을 상기해보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왜, 이렇게 가격이 올랐어요?" 하고 내가 물자,
  "가격이 두 배가 아니고 세 배는 뛰었어요! 그러고도 품귀이니...."
  철재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그것을 매점매석하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른다는 소리였다. 그래서 절곡집에서는 오히려 죽겠다는 말을 하면서 내가 의뢰한 기계 뚜껑을 내주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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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2층으로 공장을 만드는 것에 대하여 가급적이면 돈을 들이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다보니 중고자재를 사용하기에 이르렀고 그것을 함마로 펴서 올릴 지경이었지면 오히려 마음은 편해졌다. 왜냐하면 167만원이라는 무늬 철판 값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빚을 져서 그만한 돈으로 구입을 하여 작업을 하였다면 편하고 능률적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어렵게 기계 뚜겅을 펴서 바닥에 깔아도 되었으므로 빚은 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기뻤으니...
  그렇게 하고 나중에 페인트 칠을 하던가 하면 감춰질 수 있었으므로 한편으로 위안을 삼게된다.
2mm 철판을 마른 명태를 납작하게 두드리듯이 함마질을 하여 펼쳐 놓아야만 했다.
  기계 뚜껑을 하던 것이였다. 20년에 걸쳐서 만들 기계였는데 중고로 회수하면서 사용할 수 없는 것이었으므로 고철로 밖에 활동할 수 없는 것을 이용한다는 것은 감히 상상이나 하였겠는가! 그렇지만 이 재료도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두 번째로 지붕재로 사용하다가 남은 함석으로 나머지를 막을 생각을 했다. 그것도 안되면 다시 고물상을 쫒아 다녀볼까나...

  내 인생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은행 빚을  짖지 않는 것이었다.
 은행 문턱이 높던 시절 기계를 연구하면서 계속 실패를 보던 초창기.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고 해도 담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하였었다.
그렇지만 그게 오히려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 돈을 빌려서 충당을 하였다면 더 열심히 일을 하고 연구하지 않았을 것이며
갖은 고초를 겪으며 기계를 한 대라도 더 팔려고 굽신거리지 않았을 테니까?
지금, 그나마 여유가 있고 담보력이 있었지만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않는 것은 순전히 그런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조금 힘들더라도 중고 자재를 활용하여 사용하여도 무난할 경우에는
그렇게하는 편이 유용함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빚을 짓지 않아야만 한다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