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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日記)

앞 집에 세 값을 받다.

2009.01.04 20:17

文學 조회 수:5837



창고를 지어 세를 놓고 2008년 10월 1일부로 세를 놓았던 건물에 보증금으로 받은 500만원의 돈까지 모두 수리비용으로 지출하고 두 달이 지난 11월 중순경 한 단치 세값으로 받은 것을 제외하고 두 달이 지난 어제까지 집세를 주지 않았으므로 속은 셈잡았었다. 그리고 매달 월세는 보증금에서 빼면 되겠지 싶었는데 어제는 세입자가 찾아와 두 달치를 주는 것이 아닌가!
  "계세요!"
  밖에서 찾는 소리가 들려 왔으므로 아내가 달려 나갔다. 마침 이장 부인이 찾아왔으므로 새 해들어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던 참이었다.
  "앞에 세를 놓았는데 두 달치를 주지 않아서... 그래서 보증금에서 제하고 나중에는 그것마저 없으면 내 보내야겠지요! 어쩌고 저쩌고..."
  "그래요! 그렇게 밀렸다고요? 잘 버는 것 같더니..."
  한참 나는 이장 부인에게 세입자에 관하여 얘기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왜 정초부터 세입자에 관한 말을 꺼내었는가는 둘 째치고서라도 하필 그 얘기를 하고 있는 중에 밖에서는 세입자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아내가 나가서 얘기를 나누는 것이 언듯 보였고 내가 뒤 이어 밖으로 나가서 문을 여는 순간 그 사람이었으므로 무척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얘기를 듣고 귀신같이 나타난 것이 아닐까? 흠, 방정맍은 내가 잘못히지!'
  그러지 않아도 두 달을 놀고 있었으므로 아내에게 돈을 내밀면서 집세라고 하는 그에게 나는 가슴이 쩔렁 내려 않는 기분을 느꼈다. 방금전까지 집세를 갖고오지 않는다고 했던 내가 후회가 되었다.
  "안녕하세요!"
  그가 먼저 인사를 하였고 뒤늦게 내가 따라했다.
  "안녕하세요!"
  아내에게 봉투를 내밀면서 웃고 있는 그가 너무도 고맙게 느껴졌으므로 반가운 마음에,
  "차나 한 잔 하시고 가시죠?"하고 내가 묻는다.
  "아니, 괜찮습니다!"
  "요즘은 잘 오시지 않더군요!"
  "예, 저희들 일이 봄가을 일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