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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생각 모음
                                                  1
경기도 광주로 출장을 가면서...
들녁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하늘은 높고 깊게 푸르렀다.
몇 개월 째 결제가 이루워지지 않아 찾아가는 길이었지만 착찹한 마음과는 대조적으로 주위의 풍경은 예나 변함없이 가을의 정취를 그대로 비춰보이고 있었다.
달리는 고속도로의 화물차 안에서 이를 악물어 본다.
  "안돼요! 받아 가지 않으면 절대 가지 않을 겁니다!"
  "야, 빨리 돈 가지고 와!"
  "참는 것도 한계가 있지 절대로 가만 두지 않겠어!"
  
  현실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기계를 맞추고 절반 정도의 값을 치루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직접 찾아가서 돈을 받아 내겠다고 작정을 하기까지 하였는데 설마 주지 않겠느냐는 희망아닌 희망을 갖어본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함이었다. 오히려 기름값을 들여가면서 찾아간 것이 더욱 힘이 들게 하였으니...

                                                     2

  집에 돌아오니 3시였다.
  그제서야 점심을 먹고 아내와 함께 서둘러 옆의 세를 놓은 곳의 집 보수공사를 해보려하지만 이번에는 지붕제를 중고로 구하지 못하였다. 새것을 사지 못하고 고물상을 뒤져서 온갖 조립식 지붕에 사용하는 자재를 구하여 때려 막았는데 5미터 길이의 여섯장 정도가 부족하여 마무리를 짓지 못했으니...

  '조립 자재 종합상사' 라는 곳을 찾아가서 지붕제의 가격을 물어 보았다.
  "5미터 길이에 폭 100미리 지붕제를 사려고 하는데 얼마입니까?"
  "미터당 삼천 오백원인데..."
  "몇 일 전에 왔을 때 보았던 그 지붕제인데 좀 싸게 주실 수 없으세요?"
  "싸게는 무슨 얼어죽을... 그것도 다른 사람에 비하면 싸게 주는 편이고... 다른 것에 비하면 두껍고 야무진 편이잖나?"
  "원래 있던 스치로폼을 뜯어 내어서 흰 색으로 얼룩달룩 한데 좀 깍아 주시면 안돼요?"
  나는 여전히 애원하듯이 말했고 그는 내게 반말을 섞어 가면서 장사꾼처럼 한껏 말하였지만 지금의 내 입장으로서는 그렇게 살 수 없었다. 고물상에서 지금같은 자재를 한 장에 사천원(4,000)씩 샀었다. 그런데 그것을 네 배나 받아 처먹으려는 도둑놈같은 사장이었으므로 순순히 말려 들지 않았다.
  "안돼겠어요. 그냥 갈께요... 나오지 마세요!"  
  
                                                         3
  고물상과 조립식 건축 중고 자재를 파는 곳에서 철판으로 된 얇은 지붕제를 샀었다.
  "지붕제 알판(얇은 철판으로 스치로폼이 부착되지 않은 것)을 얼마에 주실겁니까?" 하고 묻곤 했었는데 모두 천차만별이었다.
  "메다(1미터를 칭함)에 이천원입니다!"
  "몇 미터입니까?"
  "대략 3미터인데 삼천원이네요!"
  "그럼, 한 장에 육천원 사십장이면...."
  "이십 사만원이지요!"
  "그럼, 오천 오백원에 모두 주세요!" 하고 내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는데 O라는 고물상에서는,
  "그럼, 안되지요! 안팔고 말지..."
  "얘기, 그만해야겠네요! 그럼, 저 옆에 있는 쇠 파이프는 얼마죠?"
  "우리는 무게로 파는데.... kg 에 오 백원입니다!"
  "좋습니다! 저 것 다 주세요! 건축용으로 외부에 세우고 받쳐주는 것으로..."
  "그러지요!"
  그렇게해서 O라는 고물사에서는 쇠파이프만 구입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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