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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비들기 (4)

2008.05.21 03:54

문학 조회 수:3016

  비들기 새끼들 중 한 마리였다.
  천정의 비들기 집에서 사라졌던 그 새끼가 아래로 내려 앉아 간이 창고에서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카톤 박스의 열려진 체 바라보이는 책들 사이에 올라서서 나를 바라보다가,
  "쉭쉭!"
  날개를 펼쳐들고 방어를 하려는 것처럼 공격자세를 취하였다.
  간이 창고로 쓰이는 구석진 곳에서 웅쿠리고 앉아 있었던 것이다. 공장의 전원을 끄기 위해서 전기 박스가 세워져 있는 그곳으로 걸어갔다가 돌아 나오는 중에 비들기를 발견하게 되었다. 작업을 시작하던가 끝날을 때 이례히 그곳 벽변에 설치된 차단기들을 내렸었다. 여러개의 차단기들은 기계, 카트기, 용접기, 전등이 연결되어 있었으므로 항상 그곳에서 끄고 켜왔었다. 그런데 책상과 잡다한 물건이 쌓여 있는 구석진 장소에 비들기가 나를 노려보고 있는게 아닌가!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반가웠다. 천정에 놓여 있던 비들기 집에서 이곳으로 날아 내린 비들기 새끼였기 때문이다. 전기 차단기를 내리기 전에 비들기 새끼와 마주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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