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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새로운 거래처
2007.07.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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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거래처
"정읍 못가서 태안 톨케이트로 나와서 우회전하여 500여미터 지점에서 정읍으로 가는 산업도로로 올라가세요!"
처음 그곳을 찾아 갈 때만해도 무척 망설였었다.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선뜻 기계를 맞추겠다고 나서는 공장이 드물었다.
한참을 서로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찾아간 곳은 농공단지였는데 설렁한 정도로 크고 한편으로는 넓은 운동장 한켠에 공장이 을씨년 스럽게 서있는 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부도난 공장을 경매로 구입했다고 하는데 크 크기가 몇 천평에 이르고 운동장 같은 마당에는 여기저기 천막을 씌운 자제들이 놓여 있었다.
넓은 마당을 가로질러 공장으로 들어섰는데 건물 출구에서 작업복 차람의 사장 부인이 서 있었다.
"열 댓명 되는 직원들을 다 내보내고 집 사람하고 둘이서 일하고 있어요!"
전화로 미리 얘기를 들어 알고 있었던 것이다.
불과 몇 개월 전에 납품한 대구의 ** 공장도 그랬었다.
삼 개월 전에 찾아갔던 그곳도 그랬었지만 불경기로 인하여 위축된 여건은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이 현실을 직시하면서부터였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