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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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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인터넷 노트북PC 시판 한달 성과와 과제
  
 양질의 제품을 저가에 공급함으로써 노트북 PC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달 초부터 본격 시판되기 시작한 인터넷 노트북PC가 출시 한달을 맞았다.
 인터넷 노트북PC는 출시 초기부터 고열, 잦은 다운, 배송 지연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가격경쟁력이 좋은 편이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공급업체인 아이엔비컴(대표 이재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판매된 인터넷 노트북PC는 4000여대에 달하며 9개 인터넷 PC업체가 예약 받아놓은 것까지 합치면 실수요는 5000여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초기 시장진입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소비자들의 제품인지도와 만족도가 낮은 편이며, 국내에 제조기반을 둔 일부 PC업체들 사이에서 인터넷 PC 보급 취지가 변질됐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아직 인터넷 노트북PC의 성패를 논하기는
이른 시기지만 공과를 따져보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을 짚어본다.
 ◇성과=인터넷 노트북PC가 국내 노트북PC시장에 미친 영향은 한마디로 기존 업체들의 가격 인하였다.
 인터넷 노트북PC 공급사업에서 빠진 컴마을이 이미 삼보컴퓨터로부터 인터넷 노트북PC와 똑같은 가격에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내놓은데 이어 삼성전자도 지난달 말 100만원, 200만원대 저가형 노트북을 선보인 것이 그것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 업체들도 노트북PC의 가격을 조금씩 내렸다.
 이를 두고 인터넷 PC 업계 및 일선 노트북PC 유통업계는 『그동안 제조업체들이 이윤을 너무 취했던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초저가의 인터넷 노트북PC가 나오자 비로소 가격인하를 하기 시작한 제조업체들을 다소 비난하는 듯한 어투다.
 또 하나의 성과는 바로 중소기업들의 개발을 위한 집합체 구성을 들 수 있다. 노트북PC는 국내에서도 대기업만이 개발할 수 있을 정도여서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에서 아이엔비컴이 생김으로써 앞으로 11개 업체가 공동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점=현재 인터넷 노트북PC는 현대멀티캡이 대만의 클래버사에서 반제품(SKD) 상태로 들여와 조립한 뒤 9개 인터넷 PC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남 좋은 일 시켜준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인터넷 PC의 기획 취지가 소비자들에게는 양질의 제품을 저가에 공급하고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국내 PC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것인 만큼 외국 제품을 수입해 공급한 점은 너무 성급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또 초기 제품에서 나타났던 고열 문제와 부품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납기 지연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열이 너무 많이 나서 무릎에 놓고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제조업체인 현대멀티캡의 쇼핑몰 게시판에 자주 게재되자 현대멀티캡측이 아예 게시판을 없앴을 정도다.
 ◇앞으로의 과제=우선은 제품 품질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고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소비자들의 불신을 완전히 해소시켜야 「저질 대만산」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멀티캡의 경우처럼 게시판을 없애는 눈가리기식 대응으로는 불신이 더욱 쌓일 뿐이다.
 아이엔비컴은 고열 문제와 관련, 『열은 어느 노트북이나 나게 마련이며 열로 인한 시스템 장애문제는 없다』고 밝히고 『납기 지연도 일부 자금여력이 없는 업체들이 담보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달 들어서는 하루에 350대씩 생산되기 때문에 예약을 받아놓은 물량도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이엔비컴이 당초 인터넷 노트북PC보급 취지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발 및 제조업체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이미 개발팀을 구성하는 등 자체 생산을 위한 기반을 갖추어 나가고 있지만 단시간내에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당분간」을 전제로 했던 OEM공급이 수입판매로 고착화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게재일자 : 200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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