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선반 기계로 쇠를 깍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것은 강한 것과 부드러운 것의 차이였다.  강함 쇠(주물)는 부드러운 바이트로, 반대로 무른쇠(연강, 주강)는 강한 바이트로 가공을 해야만 했다.

  쇠를 깍는 바이트에는 S2, G2, P2 등 몇 가지의 구별을 두워 가공하는 제품에 따라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었다. 예를 들자면 주물 같은 계열의 쇠를 깍을 때는 G2 라는 바이트를 사용하여야만 한다. 스텔레스27종(완전스텡) 같은 재료는 S2 로, 그리고 일반적 연강이던가 SM47 종 같은 환봉을 깍을 때는 P2 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것은 부드러운 재료와 딱딱한 재료의 차이에 따라 바이트의 종류가 각각 달라지는 데 서로 반대로 사용하여야만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선반 기능공으로서의 차이라고나 할까?  

  땅을 파는 샘파는 기계의 경우에 그 끝에 역시 둥근 형태의 바이트가 부착되어 있는데 G2 계열이다. 바위를 뚫기 위해서 부드러운 바이트를 부착하는 것이다. 딱딱하고 강하면서 잘 깨지는 주물의 경우도 같은 계열이다. 그렇지만 부드럽고 질긴 연강의 경우는 오히려 강한 P2 계열의 바이트가 사용된다. 스텐의 경우에는 질긴 탓에 S2 계열의 바이트를 사용하게 된다. 여기서 S2 계열의 바이트는 중간 계열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우리라!    

  다이야 몬드는 모든 바이트 중에서 가장 으뜸이지만 너무도 강해서 쇠에 부딕히면 깨져 버린다. 그래서 사용되는 것이 인조다이야 몬드인데 입자가 모래처럼 가늘어서 돌가루와 섞어 본드를 사용하여 둥근 원형 쇠판에 붙여 사용한다. 그러므로 천연 다이야몬드의 경우 강한 충격으로 쉽게 깨질 수 있기 때문에 공구로서는 부절적하다. 그렇지만 잘게 갈아서 돌과 섞어 만든 인공적인 그라인더 형태의 인조 다이아 몬드는 회전식으로 만들어져서 공구를 초정밀하게 연삭하는 데 사용된다.

  어떤 적절한 방법으로 원하는 가공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지금은 고속도강이라는 특수한 바이트가 사용된다. 바로 코팅을 올린 황금색의 칩바아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만능처럼 여겨져서 아무 곳에나 사용되어 지는데 그러다보니 잘깨지지 않다보니 초보자들도 선호하는 편이다. 겉에 황금색의 도금을 하였다. 주물이건 연강이건 구별하지 않고 가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었다. 거기다가 아주 강한 충격에는 끝이 잘 깨졌다. 충격이 강한 제품을 가공하기 위해서는 예전처럼 G2 라는 바이트를 신주로 녹여 붙이는 방법으로 4각 마르모에 붙여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아직도 이 방법을 선호하고 있었다.
  오늘 작업하는 재품의 경우만 해도 마찬가지였다. 삼발이 형태의 갈라진 금형을 깍는 것인데 바이트가 자주 깨졌다. 할 수 없이 G2 팁를 붙인 내경을 바이트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무른 탓에 깨지는 것이 그다지 심하지 않았다. 또한 가격도 1,500원으로 저렴였으므로 부담이 없었지만 고속도강의 경우에는 작은 것이 5,000원의 가격이었다. 칩바이트의 대표적인 기업이 대한중석이었다. 그런데 국영 기업에서 부실기업으로 매각을 하게 되고 결국에는 도매금으로 현재는 이슬라엘에서 인수를 하여 대구택으로 상호를 변경하여 판매되고 있었다. 그렇지만 가격을 계속 인상을 하여 현재는 마루모 꼴로 된 칩바이트가 개당 6,000원에 육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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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旋盤)

공작기계. 공작기계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며 많이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것이다. H.모즐리가 근대적인 미끄럼공구대가 붙은 선반을 1877년 완성한 후 바이트를 사용하는 작업을 사람의 손으로부터 기계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계동력으로 선반을 운전하면서, 변환 기어 등을 사용하여 나사 깎는 작업은 물론 각종 기계부품을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구조】 선반의 주요 구성요소는 베드,주축대,심압대,왕복대,공구대 및 이송장치로 되어 있으며, 주축대와 심압대 사이에 가공물을 고정시키고 회전운동을 주축대로부터 받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수직선반이나 터릿 선반처럼 심압대 없이 주축대만으로 가공품을 유지하는 것도 있다.

절삭공구는 왕복대에 장치되어 있는 공구대에 유지하고 공구대를 전후좌우로 움직여서 적당한 절삭길이를 주어 칩의 발생과 함께 가공물을 절삭해간다. 공구대는 베드의 전면에 있는 이송봉(移送棒)과 리드스크루를 따라 움직이게 되며, 이송봉이나 리드스크루의 회전을 위하여 주축의 회전운동을 이용한 기어장치가 널리 쓰이고, 이송속도 변환장치 역시 그 속도를 적당히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나사를 절삭할 때는 주축의 회전과 이송기구를 이용하게 된다. 베드는 주축대,심압대,공구대 등 선반의 본체를 구성하는 주요부분을 싣고 있으므로 견고한 구조로 되고, 베드의 상부는 왕복대가 좌우로 미끄러져서 그것을 안내하는 부분이므로 정밀한 다듬질을 통하여 높은 정밀도를 유지하게 되어 있다.

선반의 크기는 베드 위의 스윙, 왕복대 위의 스윙, 두 센터 사이의 최대거리로 나타내며, 또한 베드의 길이로도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베드 위의 스윙은 주축에 장치할 수 있는 공작물의 최대지름을 말한다. 왕복대 위의 스윙은 왕복대에 접촉됨이 없이 주축에 장치할 수 있는 가공물의 최대지름을 뜻한다.
센터 사이의 최대거리는 심압대를 베드 위에서 주축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하였을 때 주축과 심압대에 장치되어 있는 센터 사이의 거리를 말하며, 이 두 센터 사이에 지탱할 수 있는 가공물의 최대길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종류】 선반의 종류는 대단히 많으며 목적,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의 것이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통 선반이라고 하며, 수직깎기,수평깎기,절단,홈깎기,나사깎기 등 광범위한 가공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 밖에 주요한 것으로는,
① 터릿선반(turret lathe):봉재(棒材)로부터 나사,핀 등 소형 부품을 대량생산하는 데 적합한 선반이다. 회전하는 공구대에 여러 개의 절삭공구를 작업공정 순서에 따라 장치하고, 가공물을 주축에 장치하여 놓은 다음, 터릿 공구대를 회전시켜가면서 장치한 공구순으로 가공하여 부품을 완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선반은 작업 중에 공구의 장치와 교환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동일한 치수의 제품을 대량으로 제작할 때 편리하다.
② 모방선반(copying lathe):원형의 형태를 모방하여 공구를 안내함으로써 원형과 같은 계단면이나 곡면 등의 모양을 절삭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복잡한 형의 부품을 제작하는 데 적합하다. 그리고 설치한 후에는 전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전자동 모방선반도 있다.
③ 수직선반(vertical lathe):지름이 크고 길이가 짧은 것 또는 무게가 무거운 것을 절삭하는 데 사용한다. 가공물을 수평으로 된 회전 테이블 위에 장치하여 놓고 가공하게 된다.
④ 공구선반(tool room lathe):밀링커터나 드릴 등과 같은 절삭공구를 제작하는 선반이다.
⑤ 자동선반(automatic lathe):여러 개의 절삭공구가 자동적으로 움직여서 각종 작업을 단계적으로 행하는 선반으로 공작물을 자동적으로 공급하는 것도 있다. 이 선반은 시계나 계측기류(計測器類)의 부품을 대량생산하는 데 쓰인다.
⑥ 스피닝 선반(spinning lathe):제품의 내면 모양에 맞춘 형(型)과 소재판을 고속으로 회전시키면서 공구를 밀어붙여 성형가공을 하는 선반이다. 생산 개수가 그다지 많지 않거나, 모양이 복잡한 경우, 축대칭의 부품 등을 가공하는 데 적합하다.
⑦ 폴 선반(pole lathe):선반의 기초 형태로, 천장에 1개의 막대를 장치하고 한쪽 끝을 고정시키고 다른 끝에 밧줄을 묶고 그 줄을 아래로 늘어뜨려서 공작물 부착용 환봉(丸棒)에 감고, 다른 끝을 아래로 늘어뜨려서 디딤판에 맨 것이다. 환봉에 공작물을 장치하고 커터를 대어 가공한다.
이 밖에도 보링 선반, 세장물(細長物)을 절삭하는 세장선반, 소품을 절삭하는 탁상선반, 차륜선반,크랭크 선반,롤 선반 등과 같이 특정한 공작물(工作物)을 절삭하는 선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