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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새끼 오리 다섯 마리를 사다.

2006.03.10 14:38

문학 조회 수:3086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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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새끼 다섯 마리를 주세요!"
  오늘 10일이 옥천 장날이여서 오전 10시 쯤에 장이 서는 옥천 농협 '하나로 마트' 앞의 다리 위에서  강아지, 병아리, 오리 새끼를 팔고 있는 가축 장사꾼를 찾아 갔다. 다리 옆 인도변에서 땅 바닥에 장기판을 펼쳐 놓고 장기를 두던 한 사람에 일어 섰다.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장기판을 펼쳐 놓은 곳에서 다리 위해 칸막이를 쳐 놓으 가축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면서 여전히 시선은 방금 두던 장기판으로 향해 있었다.
  "잠깐 기다려 봐! 물건 좀 팔고..."
  "에이, 다 이긴 장기인데... 막판이 되면 손님이 오더라...쯔쯧..."

  집 앞 하천변의 뚝방길이 시멘트로 포장이 되면서 오리들의 수난시대가 찾아 들었다. 집에서 키우던 오리들이 겨우 한 마리만 살아 남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돌을 던져 죽고, 자동차에 쳐서 죽고, 날아 올라서 이동을 하는 중에 달리는 차에 부딪혀 죽게 되니 이제 숫오리 한 마리만 남게 된 것이다. 하천의 뚝방길이 시멘트로 포장이 되고 사람과 자동차의 왕내가 잦아지면서 부쩍 잘 죽게 되었던 것이다. 그만큼 키우기가 힘들어 졌으므로 다른 새끼로 보충을 하기 위함이었다. 무엇보다 한 마리 남은 숫오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렇지 않으면 훨훨 날다가 차가 다니는 4차선 도로변에 내려 앉아 치어 죽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