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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전라남도 광주로 출장가다.(2)

2006.01.12 21:21

문학 조회 수:3798 추천:1



  차창 밖으로 바라보이는 전라남북도의 전경는 눈으로 온통 뒤덮여 있다는 점이었다. 사상 최고의 폭설로 비닐 하우스와 국민학교 체육관 시설들이 주저 앉았다. 고속도로변의 새하얀 풍경 뒷면에 시름에 잠긴 어두운 농부의 마음이 교차되어 착착한 느낌을 준다. 눈이 키를 넘기게 쌓인 도로변은 곳곳에 만날 수 있었다. 어딜가도 넘치게 쌓인 눈으로 뒤덮인 산야. 그곳에서 인간은 어찌보면 자연 앞에 무력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흘러가는가!
  이렇게 배낭하나 매고 여행을 떠나는 목적은 비록 출장을 가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느낌이 교차한다.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서 1시간을 허비하였으며 우등이 아닌 일반고속버스를 탔다는 점
  그리고 목적지인 광주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만나기로 한 상대방은 어떤 사람일까?
  어찌 되었튼 여행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가느냐 하는 점은 간과하더라도 필요 이상으로 친절한 사람에게
  나는 간혹 의심을 하는 버릇이 생겼었다.


  '그는 기계를 맞추고 돈을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특히 전라도 사람들은 처음과 끝이 다른 이중 성격자들이 많아서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전라남도 순천의 PVC 주름관을 생산하던 A 공장에서만 해도 그랬었지 않은가!'
  전라남도 순천의 PVC 주름관을 생산하던 A 공장을 생각하자 갑자기 가슴이 아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