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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명가나무

2005.10.30 12:59

문학 조회 수:3102 추천:3





  산에 유독 새빨갛게 가시덤풀 속에서 열매가 눈에 띄이고...
  밤나무 숲과 참나무 숲에서 도토리를 줏는 아주머니들이 그림자를 드리우는 시기였다. 깊은 산중은 들어가지 못하고 산책로를 따라 가파른 뒷산을 오르면 바로 그곳에,
  "우수수!" 바람따라 떨어져 내리는 참나무의 잎이 소리를 낸다.
  "샤르릉... 샤르릉... "

  운동을 위해 하루에 한 번씩 걷는 코스를 바꾸웠는데 마을 뒷산을 타고 넘어 오는 길이다. 각종 꽃과 열매들이 숲길 여기저기에서 눈을 사로 잡았다. 붉고 화려한 열매인 명가는 빨갛게 눈에 들어 오지만 막상 따서 입에 넣지는 못한다. 푹석거리는 열매는 맛이 없고 껍질은 질겼으며 먹을 게 없었다. 그러나 장식용으로 벽에 걸어두면 운치가 있기도 하였다. 명가가 우거진 숲은 가시덤풀이었다. 주로 울타리를 만들려고 심기도 하는데 사람의 접근을 하지 못하게 묘지 주위라던가 쌉작문이 있는 산속의 집에 빙둘러가며 심겨지기도 한다. 탐스러운 열매는 어디에 있어도 눈에 잘띄었으며 산짐승들의 먹이가 되었다. 이듬해 봄까지도 열매는 눈에 띄리라!  

  색체.
  그림을 그리면서 어떻게 해야 좀더 좋은 색감으로 그릴 수 있을까?
  예술가는 아니지만 삽화를 그려 넣기 위해서 구도와 함께 어떤 내용의 그림이 좋을까?
  그냥 밋밋하면서도 수수한 것은 그다지 느낌이 없었다.
  단순하면서도 부드럽게 전체를 나타낼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수없이 그림의 한 장면에 대하여 수정을 하는 것이다.
  조금의 흠집을 용납할 수 없다면 어찌 그것이 그림일까?
  단지 부드럽지 않고 모나김반 해도 여러차례 그 부분을 손질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그렇게 한 장면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좋아질 수만 있다면...
  아니, 부족한 부분을 그냥 둘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그림을 수정하면서-
             2005년 11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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