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re] 옥천에서 군산까지...

2005.08.18 20:11

문학 조회 수:3770


.
  고속도로에 대한 선입견은 항상 나를 고민에 빠트린다. 그래서 그럴까? 가급적이면 통행료가 부과되는 고속도로보다 국도를 애용기에 이르렀지만 어쩔 수 없이 대전광역시의 판암동 톨케이트를 타고 전주로 달리기 시작했다.

  오늘 9일 아침 군산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새벽 6시에 준비를 하여 1톤 화물차를 타고 출발을 했지만 서류를 들고오지 않아서 대전으로 넘어가는 세천 고개에서 다시 집까지 돌아 갔다 왔을 때는 7시가 되었다. 그렇다고 조급하게 굴 필요는 전혀 없었다.
  '이만해도 일찍 출발하는 거 아닌가? 서울과 부산으로 출장을 갈 때는 이보다 더 부지런하지 않으면 결코 시간에 맞춰 다닐 수가 없을테니까? 전주는 1시간 거리였다. 그런데, 군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 쪽에서 일찍 다니지는 않을테니까 이렇게 서두른 보람은 있지 않은가!'
  이렇게 위안을 삼았다. 항상 그랬듯이 새벽에 날도 밝지 않은 도로를 달릴 때의 기분은 고독함이었다. 그만큼 새벽 시간대에는 차량도 많지 않았지만 날이 어둡다가 밝아 지는 탓에 기분은 상쾌하였어도 새벽에 출발할 때의 심정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부처의 마음과도 같음이다.  

  전주까지 호남고속도를 타고 달렸는데 시속 8~90키로였다. 서대전 부근에서는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억수같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속도를 줄였고 논산에 이르러서는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햇빛이 먼발치에서 비치는 것이 기분을 상쾌하게 바꾸워 놓았다.

   전주에서 톨케이트에서 삼천 팔백원의 요금을 치르고 군산까지 산업도로를 타고 달렸다.
  '군산 40KM'
  이정표를 보아서는 얼마되지 않는 듯 싶었는데 초행길이여서 무척 지루하게 느껴진다.

  옥천과 다르게 군산은 신흥도시로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었다. 몇 년전과 다르게 비약적인 거리 모습으로 어디가 어디인지 모를 정도였는데 깨끗하고 정돈된 듯한 그러면서도 새색시 같은 풋풋환 느낌이 들었다.

~~~~~~~~~~~~~~~~~~~~~~~~~~~~~~~~~~~~~~~~~~~

  전국을 순회하듯이 출장을 다니는 탓에 옥천을 떠나서 많은 곳을 다니면서 가끔은 저도 모르게 비교를 하게 됩니다.
  '군산과 옥천이 다른 점은 무엇일까?'
   군산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으며 현재 자동차 부속의 생산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전주와 연계하여 산업도로까지 잘 놓여 있는 탓에 교통도 편리하여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고속도로처럼 산업도로는 잘 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톨케이트가 있었지만 유료가 아닌 무료라는 점이 많은 시사를 줍니다.
  
  옥천은 대전과 가깝지만 너무 먼 듯 합니다. 무료 산업도로를 타고 달릴 수 있는 군산과 전주의 산업도로에 비하여 대전과 옥천은 유료 고속도로이기에 이용을 꺼리고 있는 현실을 비교해 보아도 그렇고요. 어쨌는 군산의 발전에 놀라웠습니다. 되려 옥천의 발전을 성원해 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