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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문방구 어음

2005.07.29 20:54

문학 조회 수:3131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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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5시 25분  옥천-서울 무궁화호 열차를 기다리며 옥천역 앞에서 포즈를 취해본다.

  몇 개월 전에 기계를 납품하고 받은 '문방구 어음'을 들고 서울 명동의  '× × 의류 백화점'을 찾아 가기 위해서였다. 일백만원을 끊어 주면서 약속어음을 지급하였는데 3개월의 날짜가 지난 뒤에 내 수중에서 떨어졌고 결국 은행지점도 없는 탓에 직접 들고 찾아 가게 되었던 것이다.

  서울로 상경을 할 때는 항상 5시 25분 열차를 탔었다. 그렇지만 서울역에 도착하여 명동까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가서 지금을 하는 백화점 앞에서 9시 30분에 개점하기를 기다리게 되었다. 일찍 다닌다고 모든 것이 능사는 아니었던 것이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열차표를 끊었고 오늘은 결국 문방구 어음 때문에 하루를 허비하게 되었으니...


  이렇게 힘들게 받은 돈을 '법원 경매에서 낙찰 받은 축사'에 지하수를 파는데 쓸 예정이다. 7월 31일 파겠다고 계획을 잡아 놓은 상태였다. 내가 버는 돈을 지급 받는 게 점점 힘들어짐을 느낀다. 그리고 나가는 돈은 너무도 쉽게 아무런 여과없이 빠져 나가는 듯한 기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도 허탈하고 공허하기만 한 느낌을 배제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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