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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부화의 신비(3)

2005.07.27 23:02

문학 조회 수:2740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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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어떻게 이렇게 못생겼을까? '
  오리 새끼의 털은 초라하고 거칠었으며 축축한 기름기가 발라져 있었다.

거칠고 축축히 젖은 털은 기름기에 윤기가 났으며 노랗게 보이는 피부가 더욱 볼품없이 느껴지게 하였다. 험오스러운 지경이었다. 털들은 기름기에 붙어 있는듯 몸에 다라 붙었으며 쭈굴쭈굴한 주등이의 끝에는 좁살처럼 보이는 둥근 원형이 박혀 있었다. 그것은 갓부화한 새끼를 나타내는 표시였으며 조금씩 작아져서 몇일이면 없어졌는데 새끼오리들끼리도 그것을 보고 먹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달려들어 쪼으기도 하였다.

  이렇게 인공 부화기를 만들고 성공을 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새끼들도 늘어만 갔는데...들짐승과 쥐에게도 물려 죽는 경우가 발생하깅도 하였다. 오리 새끼에게 주는 사료를 먹기 위해 쥐들이 새끼오리들을 공격하여썬 것이다. 공격을 받은 새끼오리의 경우 목부분에 심한 상처를 받고 죽었는데 껍질이 벗겨진체 땅바닥에 그대로 드러누워 싸늘하게 식어 버렸을 때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징그러운 죽은 시체 그래로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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