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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생각 모음 (2)

2005.03.26 07:05

문학 조회 수:3164



  안산의 한 PC방이다. 조용함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 자동차소리, 쿵쿵거리는 음악소리, 퍽퍽거리며 두두리는 소리등으로 콱찬 탓에 매우 시끄러운 분위기속에 파란색의 조명이 천정에 뻩어 있었다.

  집에서 컴퓨터를 할 때보다 홈페이지가 빠르다. 글을 쓰는데 있어서 전혀 지장이 없는 것이다. 작년에 납품하려고 한 기계를 오늘 실고 왔지만 오후 6시가 되어 부랴부랴 내렸다. 어제는 포천에 출장을 갖다 왔던 탓에 몸이 힘에 부친다. 그렇지만 소개를 해준 다른 공장의 공장장과 사뭇 생각이 달랐다.
  "신용없이 그럴꺼야!"
  "바빠서 다음 달 초순에 내보내는 게 좋겠는데..."
   신용이 없이라는 말에 나는 무척 충격을 받았다. 다음 기계를 납품할 부산의 ㅇㅇ 회사에 벌써 1개월 째 연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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