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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12. 꽈배기 12-1. 꽈배기 2

2005.03.02 11:41

문학 조회 수:2921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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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리야, 일찍 왔구나!"
  어느 틈에 들어 왔는지 5 촌 고모가 옆에 서서 귀에 대고 큰 소리로 소리쳤다. 잡념에 빠져 있다가 깜짝 놀라 바라보니 벌써 맞은편으로 가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30분이 지났다.
  "어, 어서오세요! 아, 안녕하세요?"하고 황급히 일어서서 고모를 바라보며 인사를 하고 슬쩍 상대를 쳐다보았다.
  "안녕하세요!"
  노란 투피스 옷을 입었는데, 몸에 착 달라붙어 무척이나 세련되어 보였다. 1 미터 60정도의 키에 머리는 뒤 목에까지 이르고, 노란 꽃무늬의 머리핀을 꽂았는데 옷하고 무척 어울렸다. 뒤로 돌아서서 의자에 앉는 모습만으로 내 눈은 흔들렸다. 내 눈가에 이상한 진동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갑자기 놀랐을 때 일어나는 긴장처럼 온 몸에서 경련이 일어났다.
  "예! 엄마는 어떡하고 혼자니?"
  "오시지 않으셨어요!"
  나는 차마 먼저 번에 맞선을 보고 실패를 하였기 때문에 지금도 크게 기대하지 못해 모친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지 못했다. 고모는 그것도 모르고 호들갑이다.
  "근데, 얘! 그동안 뭐했는데 연락도 안했니. 너도 참 그 직장에서 과장으로 있다고 했지……. 그만한 직책이면 원만한 공무원 보다 났지?"
  고모는 내게 한쪽 눈으로 윙크를 하 듯 찔끔거리며 마음에도 없는 소릴 연신하고 계셨다. 이게, 웬 아닌 밤중에 홍두깨란 말인가! 전혀 모르는 얘기를 하고 있으니…….
  "예? 아... 예!"
  나는 그만한 눈치는 있었다. 아마도 엄청나게 구라(거짓말)를 친 모양이었다.